한양건축평생교육원 최신소식 및 공지사항

나무, 금속, 돌, 친환경 전원주택! 미래의 집 유니크함까지 숲의집

나무로 만든 집의 색다른 느낌!!

동일한 크기의 목재로 만든 서까래로

자연친화적인 전원주택이 미래의 집같은 유니크함까지…

 

오늘 소개해드릴 전원주택은

나무와 금속, 돌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자연과 어우러지는 내추럴하우스로 만든 곳입니다.

특히 중심을 두고 동일한 크기의 목재로 

원을 그리듯 만든 지붕은 정말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만 보면 내추럴한 느낌보다

독특한 디자인 하우스로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죠?

네모 반듯한 공간이 아니다보니

별다른 장식 없는 소파와 티테이블, 스탠드만으로

유니크한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말씀드렸던 서까래 부분이 바로 여기…

금속으로 지지하는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 동일한 크기의 목재를 얹어서 반원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벽 역시 막혀있지 않고 열려있는 그야말로 미래주택같기도 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리조트같기도 하고,

멋진 카바나같은 느낌도 들죠?

 

 

스퀘어 형태의 집이 아니라 원을 닮은 형태,

게다가 모든 방들이 최상의 뷰를 위해 활짝 열려있는 구조입니다.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특이한 공간이 바로 이 욕실.

자연 돌을 활용한 벽면 장식도 그렇지만,

바닥에 매립되어있는 욕조 역시 멋진데요.

이런 욕조에 누워있다면,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처럼 매일 이곳에서 잠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소개해드리는 침실.

튀는 컬러는 포인트로,

그 외에는 차분하면서 세련된 화이트&그레이&베이지 위주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깥의 녹음이 짙은 경치가 더욱 멋지게 느껴집니다.

집과 방에 주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나의 공간을 맞추고 녹여냈다는 느낌이랄까요.

 

 

 

 

주방은 다이닝룸과 연결되어있는데,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늑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하기 편리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떡판을 사용한 식탁~~~

규모와 광택이 아니라

자연스럽지만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인테리어…

 

 

이 집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바로 거대한 벽난로…

자연의 돌을 사용한 커다란 벽난로가

정말 벽 하나를 온통 차지한 듯 합니다.

 

 

벽난로 옆에 이렇게 좌식 소파를 놓아두고,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를 들으며 몸을 기대면,

찜질방보다 더 좋을 듯…

과감산 소재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넘치는 

독특한 구조의 전원주택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주의 마사미뜰라 지역에 있는‘숲의 집’

 

 

 

 

 

 

 

 

 

 

 

 

 

 

 

 

 

 

 

 

 

 

 

 

 

 

                                       

 

 

 

 

 

 

 

 

 

딸을 위해 아빠가 지은 후정이 있는 목조주택

 

한창 뛰어 놀 나이인 늦둥이를 생각한 부모의 마음이 담긴 집. 용인의 한 도시형 단독주택단지에서 일본주택을 닮은 3층 목조주택을 찾았다.

 

↑ 주택 뒤편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정원

 
단독주택단지 ‘솔나래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자전거를 타거나 골목을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을 마주했다. 처음 보는 어른들에게도 해맑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이 화기애애한 동네 분위기를 가늠케 한다. 서울 강남이나 판교로 출퇴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 이곳엔 30~40대 젊은 건축주들이 많다. 덕분에 학교를 마친 후에는 또래 아이들끼리 어울려 마당에서 뛰놀고, 마을 주민들 간에도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다.

이 집의 건축주 역시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 특히 고등학생 큰딸과 8살 늦둥이 딸을 위해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주 넓지는 않더라도 꼭 필요한 면적만큼의 마당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는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 단순한 매스에 KMEW 외장재를 사용한 주택 외관

 

↑ 현관에서 바라본 앞마당의 데크 공간과 그 너머로 보이는 이웃집의 모습

 
사실 이 대지는 단지 내에서도 긴 직사각형의 모양 때문에 공간 활용이 어려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건축주는 주방 공간과 바로 연결되는 프라이빗한 후정(後庭)을 두는 아이디어를 냈고, 덕분에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이 탄생했다. 앞으로 둔 정원에는 나무로 지붕이 있는 데크 공간을 만들었는데, 여름엔 큰 풀장을 설치해 동네 아이들과 늦둥이 딸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일본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한 경력을 가진 건축주는 관리가 쉬운 일본 KMEW의 ROOGA 지붕재와 세라믹 보드 외장재를 사용해 간결하고 단정한 느낌의 목조주택을 완성했다. 바닥 면적이 53.58㎡(16.21평)로 크지 않다는 단점은 집을 3층으로 올려 해결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손님용 화장실, 2층에는 안방과 서재, 욕실, 3층에는 두 딸의 방과 욕실까지 작은 면적 안에서도 꼭 필요한 공간들이 빠짐없이 자리 잡고 있다.

주택 내부의 모든 벽 컬러는 건축주의 아내가 직접 선택한 것이다. 넓지 않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집이 결코 좁아 보이지 않는 것은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를 모두 몰딩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 덕분이다. 걸레받이 역시 안으로 넣어 시공하는 방식으로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주방은 크지 않지만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고 조리하여 식탁에 내놓기까지의 동선이 짧고 간편하게 이루어져 있어 아내에 대한 건축주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타일이 돋보이는 2층 욕실

 

↑ 늦은 오후,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실

 

 

↑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에서 주방, 그리고 후정까지 바로 연결된다.

 

↑ 핑크색을 기본으로, 아기자기한 장난감, 인형들이 가득한 늦둥이 방

 

↑ 3층의 널찍한 방은 큰 딸의 공간으로, 창 너머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는 그동안 많은 집을 지어는 봤지만, 스스로 까다로운 주인이 되어 꿈꿔왔던 집을 위해 다양한 것을 수용하고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조율하는 작업을 처음 경험했다.

그에게 내 집을 짓는 일은 자신과 가족의 삶을 되돌아보고 대화하는 과정이자 즐겁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런 고민의 흔적과 두 딸을 생각하는 건축주 부부의 마음이 가득 담긴 이곳에서 앞으로 펼쳐질 일상은 분명 더 빛나고 생기 넘치는 나날이 될 것이다.

 

↑ 손님용 화장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조고은 기자

희귀한 세상에 희귀한 집들

희귀한 세상에 희귀한 집들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더 희한한 집에서

희한한 세상을 보며 살아갈까?

그 옛날 오두막 초가집에서 엄마 치맛자락에

매달려 아장아장 걸음마 하던 그 시절도

좋았으련만 

오늘은 천둥산 박달재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출처:지구촌365일

자연친화적인 몰디브 샹그릴라 빌링길리 리조트

 

 

 

 

 

 

 

 

 

 

 

 

 

 

 

 

 

 

 

 

 

 

샹그릴라 빌링길리 리조트(Shangri-La’s Villingili Resort and Spa)는 지난 2009년 7월 개장한

6성급 리조트로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브랜드의 명성답게 이미 고급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몰디브 최남단 아두아툴 빌링길리(AdduAtoll Villingili Island)섬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총 140여개의

고급빌라로 구성됐고 말레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강(Gan)공항에서 보트로 8분 거리에 있다.

다른 리조트가 몰려 있는 지역과 떨어져 있어 잘 보존된 바다와 주변 환경을 가지고 있고,

적도 부근에 있어 산호초가 잘 발달돼 환상적인 바다 밑 풍경을 보여주며,

크루즈에서의 호화스런 요트체험도 가능하다.

 

좋은 리조트가 많은 몰디브에서도 눈에 띄는 특징은 열대림에 자리해 울창한 숲속에 자리했다는

느낌을 주는 점이다. 섬은 1만7,000여 그루의 코코넛 나무를 포함해 무성한 초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푸른 자연과 동화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6km에 달하는 해안선과 2km가 넘는

하얀 모래사장을 끼고 있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스런 정경을 제공한다.

 

 
객실 내부는 현대적인 아시안 디자인에 중동과 인도풍이 더해진 스타일리쉬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종류는 15개의 풀빌라, 백사장에 자리한 29개의 디럭스풀빌라, 얕은 바다에 있는 60개의 워터빌라를

비롯해 오션뷰빌라, 비치빌라, 트윈비치빌라, 나무 위에 지어진 트리하우스빌라, 960평방미터에 이르는

빌라라알루 등으로 이뤄져 개개인의 스타일, 인원 수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레스토랑에서도 일반적인 인터내셔널 푸드의 범위를 넘어선다. 닥터 알리는 인도양, 남중국해,

아라비아만 풍의 요리를 선보이며, 자부는 스테이크와 해산물, 지중해 풍의 음식을, 화샬라는 바다 가재,

새우, 신선한 생선회 등의 해산물을 제공한다.
가족과의 체류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안심이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를 위한 키즈 어드벤처존이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센터에는 비디오 게임기, 당구대,

핀볼 기계, 컴퓨터 게임 등이 가능하다. 한 곳에서의 체류가 지겹다면 자전거 투어도 가능하다.

무료로 대여가능한 자전거를 타고 주변에 이어진 5개의 섬을 17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달려볼 수 있다.

또한 900m 가량의 자연 산책길을 통해 파괴되지 않은 숲과 자연의 숨결을 체험해볼 수 있는

에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글 : 여행신문) 

공예품인 동시에 가장 친근한 생태적인 한옥

공예품인 동시에 가장 친근한 생태적인 한옥 

 

연못의 절반을 흙과 돌로 메워 33㎡ 남짓한 한옥을 세웠다. 넓은 터를 놔두고 유독 어렵게 집을 지은 이유는 연못 너머 벚꽃나무 때문이었다. 일년 중 고작 닷새, 화려하게 피고 지는 그 찰나를 위해 곱절의 정성을 들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벚꽃 흐드러진 물가에 한옥의 처마선이 아롱지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산자락 아래 ‘물꼬방’이 자리한다. 벚꽃 피는 계절까지 한참을 기다렸다 찾은 날, 왈츠를 추듯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물꼬방의 다실을 다시 마주했다.

 


자연을 비껴 지은 이축 한옥

덩치 큰 벚꽃나무과 한옥으로 지은 다실 사이, 자연 그대로의 생태 연못이 있다. 집이 물 위에 반쯤 걸친 형상인데, 실제로 연못의 반을 흙으로 메운 후 건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구조는 오랜 시간 터를 두고 고심한 경우라야 가능할 터. 물꼬방의 주인장 김산동 씨는 20년 전부터 이곳을 오가며 집을 스케치했다.

“다실 뿐 아니라 물꼬방 전체에 덤프트럭 5천대 분량의 흙을 쏟아 부었으니 대단한 토목 공사였죠. 자연 그대로의 경사는 유지하되, 땅의 습한 기운을 막고자 암반과 흙으로 단단히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8년 전 시작된 공사는 한정식 레스토랑, 카페, 다실에 이어 얼마 전 갤러리 리모델링까지 마쳤다. 이제는 ‘물꼬방’이란 이름 아래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와 생태문화 가꾸기의 큰 장으로 변모해 지역의 값진 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배부르기 위해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심신을 정화하고 생기를 얻기 위해 먹고 사는 것”이라 강조하며, 이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친환경에 대한 의지는 건축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기에 그에게 한옥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 01 욕실은 밀폐된 샤워부스와 작은 세면대로 채워졌다.

↑ 02 수납을 위한 붙박이 수납장. 과감한 색채의 문짝에 나비경첩을 달았다.

 

묵은 맛 내는 고재 활용하기

물꼬방의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기둥과 보에 쓴 나무들은 색이 일정치 않고 굽은 정도도 제각각이다. 한옥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전통 문살의 창호도 없다. 켄터기하우스 풍의 너른 데크와 출입문의 입면은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이 집은 고재(古材)만을 이용해 새로 짜 맞춘 한옥입니다. 20년 전부터 이곳 저곳의 한옥에서 해체된 고재들을 모아왔어요. 이들을 다시 버무려 새로운 형태의 집을 만든 것이죠. 데크 난간으로 쓰인 원주목 하나까지도 세월의 때가 묻은 고재랍니다. ” 힌트를 듣고 보니, 과연 공간마다 풍기는 향이 새삼스럽지 않다. 오래 삭힌 묵은지처럼 깊은 맛이 밴 한옥이랄까.

모아 둔 고재들은 폭과 길이가 제한적이라서, 집은 이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 좁은 12자 폭을 그대로 따르고 대신 ‘ㄱ’자 형태로 꺾어 배치를 달리 했다. 현대인의 바뀐 체형을 감안해 층고는 더 높이고, 간단한 입식 부엌에 건식 욕실을 더했다. 인테리어도 변화를 시도했다. 문살이 있는 창호는 조망을 방해하기 때문에 단열이 잘 되는 통창을 선택했고, 붙박이장과 욕실문은 과감하게 녹색으로 페인팅했다. “80년대 남프랑스 지방을 여행하면서 3대가 함께 사는 집을 찾은 적이 있어요. 각 세대별로 지은 집이 나란히 서 있는데, 그토록 잘 어울릴 수가 없었지요.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 아닌 유대를 갖는 건축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물꼬방의 한옥은 교두보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물꼬방의 본채라 할 수 있는 한정식 레스토랑 역시 고택을 이축해 지어졌다. 서울 명륜동에 있던 80년도 더 된 한옥이 그 전신이다. 당시 300㎡ 면적에 달하는 상류층 저택이었기 때문에 대들보, 서까래 등 목재뿐 아니라 장대석과 주추, 기와, 장석 등까지 다양한 고재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들은 적재적소의 위치에서 전통의 분위기를 모으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집과 정원 전체를 아우르는 담은 기와를 한켜한켜 쌓아 완성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가 살던 창덕궁 낙선재에서 나온 기와다. “사람과 집, 자연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꿔 왔죠. 한옥은 공예품인 동시에 사람에게 가장 친근한 생태적인 집입니다. 의식주, 이 모든 문화는 이러한 생태에 기초해야 합니다.” 색과 향과 맛.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진정한 먹거리라고 한다. 사람이 사는 곳도 마찬가지다. 세월의 묵은 향이 어우러진 한옥은 생태적 삶을 꿈꾸게 하는, 우리만의 집이다.

 

 출처 : 전원가고파

행복한 집짓기의 경험을 나누는 충주 gogo하우스

 

입주한 지 3주밖에 안 된 집에 초대를 받았다. 독자 이강휘 씨가 설계부터 준공까지 1년에 걸쳐 지은 집. 큰 집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설계ㆍ시공자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지은 고고하우스는 이제 그의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행복한 집짓기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그를 통해, 오랜만에 집의 진정성을 마주했다.

 

↑ 한창 뛰어놀 나이의 4살 아이와 함께 한 부부. 주택으로 이사하고 나선 꼭 필요한 것들만으로 심플하게 살고자 마음 먹었다.

 

 

↑ 거실과 주방 매스는 정남향으로 약간 비틀어 뒷마당을 안는 형국이다.

 

↑ FRONT ELEVATION

 

↑ LEFT ELEVATION

 
최근 지방 소도시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오히려 아파트 대신 도심형 전원주택을 택하려는 젊은 층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면 땅을 사고 집을 짓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으니, 아이가 있는 가족에겐 주택의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본지의 독자 이강휘 씨도 같은 생각을 했다.

“가족 모두가 캠핑 같은 야외 활동을 너무 좋아해요. 또, 아이가 점점 커 가면서 하루빨리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집을 짓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먼 이야기 같고 두렵기도 했는데, 막상 도전해 보니 터널을 하나씩 통과하는 성취감이 또 있더라고요.”

 

↑ 주변에 하나둘씩 집이 들어서고 있는 충주 전원주택지. 그 안에 강휘 씨 집은 군더더기 없는 젊은 감각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 1층은 현관부를 중심으로 우측은 안방, 좌측은 주방과 거실의 오픈 공간으로 배치했다.

 

↑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해 만든 싱크대에 테이블 의자 세트

 

 

충주 시내에서 차로 5분 거리, 도심 풍경이 산과 녹지로 바뀌는 경계에 이강휘 씨의 집이 있다. 8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 단지는 남은 토목 공사로 분주한데, 그의 집은 벌써 준공에 입주까지 마치고 나 홀로 유유자적하다.

강휘 씨는 땅을 먼저 마련하고 나서, 설계에만 꼬박 6개월의 시간을 쏟았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취합•선별하고, 직접 캐드를 만지며 집을 그려 나갔다. 아내와 의견을 조율하며 틈틈이 수정한 도면은 건축가를 만나 구체화되었다. 설계를 맡은 황영환 건축가는 손에 잡히지 않는 이미지들에 대해 각각의 장단점들을 설명하고, 강휘 씨 가족이 정말 원하는 집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사람은 비싼 옷을 입어서 멋진 것이 아니라, 젊음 그 자체의 풋풋함이 좋은 것이죠. 강휘 씨네 집 역시 잔 장식들을 배제하고, 생김새 자체로 멋지고 개성 있는 집을 짓고 싶었어요. 집의 우선적 가치는 ‘집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보다는 그 안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건축가의 말대로 집은 30대 초반 부부의 스몰하우스를 콘셉트로 설계되었다. 109평 부지에 건물은 29평 연면적으로 세우고, 마당은 쓸모없는 땅이 없도록 공간마다 주제를 담았다. 집은 도로 전면을 향해 긴 축으로 이어지는데 군더더기 없는 매스는 덩어리의 비례와 배열만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거실과 주방부 매스를 정남향으로 약간 틀어 뒷마당을 감싸 안는 형태를 취했다. 덕분에 더욱 아늑하게 조성된 뒷마당은 필로티와 그늘이 있는 데크를 두고, 측면에 아이를 위한 모래놀이터를 마련했다.

집은 친환경성과 단열성을 고려해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시공되었다. 외부는 벽돌과 스터코플렉스를 조합해 마감하고, 필로티 하부는 루나우드로 시공해 목재의 따뜻한 이미지를 더했다. 전체적인 건축의 외부 이미지는 실내에 그대로 들여왔다. 시각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1층부터 2층까지 자연스러운 선이 이어지고, 거실과 주방을 오픈시켜 열린 동선으로 만들었다. 창은 각각의 공간에서 내다보이는 뷰를 신중히 생각해 배치하고, 크기나 개폐 방식 역시 공간 특성에 따라 달리 했다. 설계 단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기에 실제 공사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 10월에 태어날 딸아이를 위해 사랑스러운 색으로 마감한 방

 

↑ 2층 서재는 추후 자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2층에서 내려다 본 거실 모습. 바닥 면적은 20평이지만 거실과 주방을 오픈하고 적절한 창을 배치해 훨씬 개방감이 있다.

 
“단독주택 중에서도 특히 목조주택은 빌더의 역량에 많이 기대야 하는 집이에요. 설계자 입장에서 정석을 지켜 시공하려는 분을 찾아 인터뷰와 답사를 다니고, 그렇게 결정한 빌더에게 삼고초려해 현장을 맡겼지요.” 덕분에 강휘 씨는 현장이 진행되는 동안, 새집에 들여놓을 가구 제작에 집중할 수 있었다. 원목으로 거실장과 싱크대를 만들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위해 많은 짐을 버렸다. 꼭 필요한 것들로 단출하게 꾸민 집은 가족의 생활 자체를 심플하게 바꾸고 있다. 강휘 씨는 집 짓는 모든 과정에 ‘선택과 집중’이 가장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한다.

 

↑ 집의 뒷마당은 전면과는 또 다른 표정이다. 필로티 아래 그늘과 낮은 데크, 앞으로 작은 텃밭이 있는 안락한 공간이다.

 
마당이 있는 집은 가족에게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선물했다. 새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 아이는 아파트 근처만 가도 ‘우리 땅으로 가자’고 조르고, 부부는 마당 있는 집에서 해보고 싶던 일들을 하나둘 실천하고 있다. 캠핑장을 찾지 않아도 집은 휴식처로, 놀이터로 매일매일 변화하고 있다.

건축은 공학이 아니라 인문학일 수 있다. 최고로 행복하려고 집을 지으면서 그 과정이 불행하다면 정말 슬픈 일일 것이다. 강휘 씨는 어쩌면 평생 한 번 밖에 없을지 모를 내 집 짓기의 순간을 최고로 즐기며 보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다.

 

↑ PLAN – 1F

 

↑ PLAN – 2F

 


<건축주 이강휘 씨가 전하는 집짓기 후기>

“로또 맞아야 집 짓는 줄 알았어요”

 

 

“아빠 여기 어디야? ” “응, 우리가 여기다 집을 지을 거야! ” 이렇게 마당이 있는 집짓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30대의 평범한 가장인 나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은 복권에라도 당첨되어야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 꿈을 저만치 멀리서 보고만 있었다.

아파트에 살던 지난여름, 네 살배기 아들은 그 자유로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7층 마룻바닥을 쿵쾅 거리며 뛰어 다녔다. 나는 그날도 언성을 높이며 “한결아, 그만 뛰어” 하고 아이를 다그쳤다. 이내 돌아서서 후회를 했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날부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게 되었고 아내와 상의한 후 지금 살고 있는 땅을 만나게 되었다. 막상 결의에 차서 일은 저질렀지만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건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계가 무엇인지, 허가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겐 집짓기가 마냥 두려움으로만 다가왔다.

특히 전 재산을 걸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건축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때부터 천천히 터널을 통과하기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왜 단독주택에 살려고 하느냐고 물었고 나는 우리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답을 찾아 갔다. 집은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당 얼마짜리 집에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건축사와 우리 집에 대한 이야기를 밤새 나누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거실에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마당에서는 무엇을 할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수정하기를 6개월여 지났을 무렵, 드디어 언 땅이 녹은 올해 3월 우리는 첫 삽을 뜨게 되었다. 수많은 결정과 선택에도 나는 자신이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랑하는 가족과 나를 아낌없이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집짓기는 머리가 아니고 몸으로, 마음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관련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행위에는 손익의 계산보다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할 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가 바라는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라 믿는다.

이사를 한 이후 우리 가족은 주택에 가면 해봐야지 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작고 소소한 것들이지만 이들이 가져다 주는 행복은 내가 생각하던 그 이상이다. 거실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마당에서 흙을 묻혀서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서 나는 이러한 꿈을 꾸는 다른 이에게 전하고 싶다.

“꿈이 있다면 실천해 보세요.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면 누군가가 분명히 그에 응답해 줄 겁니다. 그리고 즐기세요. 즐기는 사람에게는 못 이기는 법이지요.” 우리 가족에게 큰 행복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