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곡선의 전원주택- 또 다른 공법을 만나다
‘골조 시공비만 평당 1백만원,
인테리어까지 2백만원 소요된다’
시공자들이 골조 시공 비용으로 받는 액수는 원래 평당 60~70만원 선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건축주가 시멘트 레미탈과 철근을 별도로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시멘트레미탈 비용과 철근 값까지 합산하면 대충 평당 1백만원이 된다. 골조 공사에서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내부 공간을 여러곳으로 분할해 벽의 수가 많아지는 경우다. 와이어판넬과 레미탈, 철근 등 자재가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자연히 시공 비용이 올라간다. 시공자는 골조만 하고 건축주가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
와이어매쉬 공법으로 집을 지으면 평당 건축비는 얼마나 들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골조만 시공할 경우 평당 80만원에서 1백만원 가량 소요된다. 이것만 따지면 일반 콘크리트 타설 공법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시공 비용의 차이는 모양의 변형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콘크리크조느 거푸집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선이 아닌 곡선을 표현하려면 거푸집을 만들기도 어렵고 그만큼 비용이 더 든다.
가령 예를 들자면 돔형 지붕을 만든다면 골조만 평당 1백 30만원이 먹힌다. 하지만 와이어판넬을 이용하면 건축비는 직선적인 면이나 곡선적인 면이나 별 차이가 없다. 정리하면 와이어매쉬 공법은 건축 디자인이 복잡할수록 그리고 원형을 많이 쓸수록 콘크리트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와이어매쉬 공법은 어느 정도까지 집을 싸게 지을 수 있을까. 이 분야 시공 전문가 유지석씨는 “내부 공간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인테리어를 단순하게 처리한다면 최저 평당 1백 50만원으로도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와이어매쉬 공법의 건축비를 구성하는 요소를 하나씩 따져보면 왜 그 비용으로도 건축이 가능한지를 알 수 있다.
와이어매쉬 집은 시공자는 골조 부문만 담당하고 건축주가 나머지 인테리어 마감을 해야하는 골조 내장 분리 공급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건축주가 시공을 의뢰하면 시공자는 집의 골조 부분인 벽과 지붕만 지어준다. 건축주가 기초공사도 미리 해야 하고 골조 시공 후 창호를 달고 내외부 마감을 하는 것까지 도맡아 해결해야 한다.– 2009년 기준-
거푸집을 이용한 방법은 ‘시스모 공법’이라 한다
시공자들이 골조 시공 비용으로 받는 액수는 원래 평당 60~70만원선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건축주가 시멘트 레미탈과 철근을 별도로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시멘트 레미탈 비용과 철근값까지 합산하면 대충 평당 1백만원이 된다. 골조 공사에서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내부 공간을 여러 곳으로 분할해 벽의 수가 많아지는 경우다. 와이어판넬과 레미탈, 철근 등 자재가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어서 자연히 시공 비용이 올라간다.
2층으로 징르 때도 약간의 비용이 추가된다. 구조상의 안전성을 위해 바닥 보강이 필요한 까닭이다. 흔히 슬라브를 치는 방법이 쓰인다. 와이어매쉬 공법으로 1층 공사를 마치고 그 위에 콘크리트 슬라브로 2층 바닥을 만든다. 조그만 다락방을 만들 땐 와이어판넬에 약간의 철근만 더 보강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와이어판넬을 거푸집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른바 ‘시스템 모듈 공법’ 이라는 것으로 줄여서 ‘시스모 공법’이라고 한다. 이 공법은 기존에 나무판을 사용할 때 콘크리트가 양생되면 다시 떼어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형태다.
와이어판넬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대칭되게 철사로 묶는다. 이걸로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부으면 와이어(철사)가 콘크리트에 파뭍혀 벽체를 더 단단하게 해준다. 그래서 철근을 별도로 배근하지 않는다. 간혹 내구강도를 높여주기 위해 철근을 넣기도 하나 4층 정도의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다. 다만 시스모 공법은 추가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와이어매쉬 공법보다 훨씬 많은 건축 비용이 소요되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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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URSELVES 글쓴이 :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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