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물과 조화를 이룬 삶의 휴식공간
자연과 건물과의 조화를 이룬 삶의 휴식공간
전원주택으로 가는 발걸음에 ‘집’은 절반의 이유일 뿐, 나머지 절반은 ‘자연’임에 틀림없다.
집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탁월한 동선과 설계를 보여준 이 집은 내외부가 언제든 소통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건강한 삶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지어졌다.
↑ 땅을 크게 훼손하지 않게끔 앉혀진 두 동의 건물
↑ 건물들 사이에 작은 못과 마당이 있어 전원생활에 야외활동을 더한다.
HOUSE PLAN
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1239.67㎡(375평)
건물규모 1층
건축면적 195.04㎡(59평)
연면적 195.04㎡(59평)
건폐율 20%
용적률 80%
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7m
공법 기초 – 줄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철근콘크리트
지붕재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펙트론 열반사단열재, 인슐레이션 50㎜
외벽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공간창호
건축설계 르몽드레죠(주) 곽데오도르
인테리어설계 르씨지엠 구만재
시공 C.N.E(건축과환경) 031-771-8788 http://blog.naver.com/ire700
건축비 3.3㎡(1평)당 700만원
↑ SECTION
↑ 울창한 숲속에 폭 싸인 주택. 본동 지붕으로 실내 보이드공간에 심긴 나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골짜기 깊은 곳 야트막한 산 능선에 자리한 주택단지.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집 건너 한 집씩 있는 이곳에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노출콘크리트 주택이 들어섰다.
대부분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이 단지는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개방된 프라이빗한 땅이다.
이곳의 집들은 자연 속에 폭 파묻혀 주변과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점이 다른 주택단지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건물은 능선을 깎아내지 않고, 그 경사를 이용해 단차 구분을 냈다. 건물 앞쪽은 경사면으로부터 삐쭉이 튀어나왔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필로티 구조를 만들어내며 흥미로운 외관을 형성한다.
단층 주택임에도 2층짜리 건물로 보이는 이유다.
이런 자유로운 형태를 표현할 수 있는 구조재로 철근콘크리트만 한 것이 없다.
또한, 별다른 치장 없이 거대한 건물의 외형을 강조하기에 건축가들 사이에서 ‘솔직한 재료’라 평가받는
노출콘크리트 마감이 제격이었다. 이 집도 콘크리트의 매끈한 노출면이 매스의 거대한 느낌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면 정면의 웅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단정한 단층주택의 모습이 펼쳐진다.
뒤쪽의 언덕에서 바라보면 건물은 땅과 하나 되어 폭 파묻혀 있는 느낌이다.
대지와 순응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 동쪽의 큰 창으로 아침햇살을 가득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본래 2층으로 계획되었지만, 평소에는 부부만 기거하기에 2층을 분리해 별동으로 앉혔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둘이 살기에는 단층이 좋고 관리도 편하다는 이유다.
집에는 도심에서 지내던 건축주 부부가 노년의 삶을 고즈넉이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
건물이 위치한 양평이라는 땅에서부터, 언덕을 뒤에 두어 언제든 산 속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점,
아침잠이 적은 부부를 위해 동쪽에 큰 창을 내어 햇살과 함께 이른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한 점 등이 그것이다.
거실과 주방을 하나의 구역으로,
그리고 서재와 안방을 또 하나의 구역으로 설정해 오가는 움직임도 명료하고 단정하다.
↑ 건물 안쪽 가장 내밀한 곳에 위치한 서재. 왼쪽 슬라이딩 도어 너머에는 안방이 위치한다.
↑ 거실과 서재를 잇는 연결부에 중정을 만들어 채광을 좋게 하고 소정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HOUSE SOURCES
내벽 마감 수성페인트
바닥재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이태리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한우리아트
조명 램프랜드
현관문 일진게이트 알루미늄도어
방문 제락
아트월 멀바우
붙박이장 한우리아트
데크재 멀바우 원목 후로링
↑ PLAN – 1F
↑ 거실 안쪽에 위치한 다실
↑ 부부만을 위한 욕실공간
가운데 중정부는 이 집의 백미다. 주변은 자연 그대로 둔 채, 건축주가 가꿀 수 있는 최소한의 정원을 들인 것.
하지만 이 또한 온실처럼 꽉 막혀 인위적인 형태가 아닌, 사계절을 오롯이 담도록 야외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 일부를 집 내부로 빌린 형태다.
건물 오른편에 위치한 보조동은 주말에만 들르는 자녀세대를 위해 최대한 단출하게 만들었다.
두 개의 건물 사이에 난 작은 길과 마당은 두 건물을 잇는 매개공간으로 이곳에서 손주가 뛰어 놀고,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파티를 할 것이다.
이 집은 젊었을 적 열심히 일한 부부를 위해 그야말로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 뒷편 언덕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
출처 : 월간 < 전원속의 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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