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볼 만한 괴상한 집 8곳

[월드리포트] 미국에서 가볼 만한 괴상한 집 8곳

 

CNN은 특집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번쯤 가볼 만한 ‘괴상한’ 집 8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괴한 집들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커다란 드럼통 같기도 하고, 비료를 담아두는 저장소 같아 보이지만 위의 사진은 미국 미시간에 있는 집입니다.

만화가 윌리엄 도내히가 1926년에 지었으니까 거의 90년 가까이 된 집이네요.

지금은 한 식품회사가 사들여 여름철 피클 박물관으로 사용했습니다.

도내히 가족에게는 특별히 그 때를 제외하고는 마음 대로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2003년에는 ‘미시간 역사와 사회’라는 단체가 사들였고, 지금은 ‘미국 역사적 장소’ 에 등재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무료로 이 특이한 집 안에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워드워스에 있는 이 금빛 피라미드는 건평이 1만7천 스퀘어 피트 (1,580제곱미터)에 달하는 6층짜리 집입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피라미드’에 초자연적인 힘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행처럼 번진 거죠.

짐과 린다 부부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는데, 특히 부인 린다는 광적으로 피라미드의 힘을 신봉했던가 봅니다.

당시 평범한 집에 살던 부부의 방과 거실에는 크고 작은 피라미드 모형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린다가 남편인 짐에게 피라미드 모양의 집을 지어주면 이 모형들을 다 치우겠노라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남편이 진짜로 피라미드 모양의 집을 지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일반인에게 10~15달러씩 받고

둘러보게 하고 있다고 하니, 피라미드의 힘이 돈이 되어서 돌아왔는가 봅니다.

 

여기 또 이상한 모양의 집이 있네요. 펜실배니아 있는 구두 모양의 이 집은 실제로 구두 세일즈맨이 지은 겁니다.

높이가 25피트 (7미터) 높이에 48피트 (15미터) 길이의 이 집은 70년 전,

구두 판매상 말론 하이네스가 구두 광고를 목적으로 지어 게스트 하우스로 써 왔다고 합니다.

집 안에 들어가면 5층으로 돼 있는데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 주방과 거실도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6월부터 10월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데 역시 3~4.5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 집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미스터리 하우스입니다. 미국의 유명 총기 회사 ‘윈체스터‘의 상속 녀

사라 윈체스터는 스스로 접신했다고 믿었습니다. 아마도 가끔씩 혼령이 보였나 보죠?

여하튼 그녀는 빅토리아 양식의 이 집을 무려 35년에 걸쳐서 짓게 됩니다.

1919년에 완공된 이 집은 7층 건물에 방만 160개가 있다고 하는데 혼령들을 헷갈리게 만들려고

내부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곳곳에 비밀 통로가 있고 집안에 있는 기둥들은

위와 아래가 거꾸로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이 집도 일반인에게 공개되는데 역시 집이 크고

희한한 내부 구조 때문인지 입장료도 24~27달러나 하네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유리로 만든 집이 뽑혔습니다. 사연이 있는데요,

뉴 번스위크에 사는 매리 폴센이라는 여성은 동네에서 버려진 인형을 주워다 고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녀의 집 앞 마당에 이렇게 주워다 고친 인형이 무려 6천 개나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동네 주민들이 자기 집에서

쓰지 않는 고물이나 물건 들을 이 매리 집에 가져다 주곤 했는데요, 그 가운데 병들이 유독 많았다고 합니다.

매리는 이 병들을 모아 집 외벽에 장식물로 붙였는데 와인 병부터 매니큐어 병까지 모두 8천 개의 병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는데, 입장은 무료라고 하네요.

다만, 집 앞에 마련된 저금통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통나무 집이라고 하면, 통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통째로 쌓아 올린 집을 말합니다.

그런데 아예 통나무 하나로 만든 집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훔볼트에 사는 아트 쉬먹이라는 남성은

종종 산에 올라가 거대한 나무를 둘러보는 게 취미였는데 미국 중부나 동부에 사는 친척들은

집만큼 큰 나무들이 많다는 쉬먹의 말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기가 발동한 쉬먹은 이렇게 큰 나무가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로 하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바로 커다란 통나무를 하나 구해서는 그 안을 파서 집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동네에 함께 사는 친구와 함께 높이 7피트 (2미터) 길이 32피트 (10미터) 되는 통나무 속을 파내는 데만

8개월이 꼬박 걸렸다고 합니다. 그 안에 방과 부엌, 거실을 만든 뒤 통나무에 바퀴까지 달았습니다.

워낙 크다 보니 이 바퀴 달린 통나무 집을 차에 매달고 이동하는데 고속도로 순찰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북부 캘리포니아까지 옮긴 통나무 집은 지금은 101번 고속도로 옆에 자리 잡고

커피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캔 맥주로 만든 집입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존 밀코비치는 앞 뒷마당을 치우면서

평소 먹고 버린 맥주 캔들을 마당 한 구석에 쌓아놨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인 맥주 캔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는 생각 끝에 이 캔들을 집 외벽을 장식하는데 쓰기로 합니다.

이 집에 들어간 맥주 캔이 무려 5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에도 소개됐다고 하네요.

이 집은 특이하게도 미국 독립기념일부터 노동절까지만 공개된다고 하는데 입장료는 5달러라고 합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절대 이 집에 살 수가 없을 겁니다.

위스콘신 주에는 산등성이 바위 위에 커다란 집이 하나 있는데요, 벽에는 3천 개의 창문이 있어

바위 위 집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그야말로 끝내 준다고 합니다.

이 집은 1945년 알렉스 조단이라는 돈 많은 사업가가 은퇴 후 지었다고 하는데요,

1960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공개됐는데 집이 워낙 크다 보니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섹션 별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세 섹션을 다 보려면 28달러 50센트나 내야 한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요?

제대로 둘러보려면 3시간 가까이 걸리고, 집에는 269개의 수제 동물 모형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회전 목마를 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출처  SBS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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