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 언덕에 지어진 지하 빌라

알프스산맥 언덕에 지어진 지하 빌라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한 언덕에는 눈길을 끄는 지하 빌라가 있다.
언덕에 원형 모양으로 지어진 화제의 빌라는 스위스 발스 지방의 발스 온천호텔 단지 내에 있는 ‘빌라 발스’이다.

건축회사 SeARCH와 Christian Muller Architects가 합작으로 디자인했다.

외형도 독특하지만 빌라 내부도 아담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전원의향기

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

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

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은
당신 마음속에 들앉은 생각의 집이다
대문도 울타리도 문패도 없는 한 점 허공 같은
강물 같은 그런 집이다

 


불안도 조바심도 짜증도 억새밭
가을 햇살처럼 저들끼리 사이좋게 뒹굴 줄 안다

 

 

아무리 달세 단칸방에서
거실 달린 독채집으로 이사를 가도
마음은 늘 하얀 서리 베고
누운 겨울들판처럼 허전하다



 

마침내 32평 아파트
열쇠 꾸러미를 움켜쥐어도
마음은 아파트 뒤켠
두어 평 남새밭만큼도 넉넉지 못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분양받기 힘든 집은
마음 편안한 무욕의 집이다 그런 집에서
당신과 함께 살고 싶다

 


때묻고 구김살 많은 잡념들은
손빨래로 헹구어내고 누군가가
수시로 찌르고 간 아픈 상처들도
너와 나의 업으로 보듬고 살자 어쩌랴

나의 안에 하루 하루 평수를
늘려가는 고독의 무게
지워도 지워도

우리 삶의 인터넷 속에 무시로 뜨는



저 허망의 푸른 그늘을
이젠 고독밖에 더 남지 않은

쓸쓸한 비밀구좌 모두모두 열고

좋은 생각으로 버무린

희디흰 채나물에 고집스런 된장찌개가
끓는 밥상 앞에 당신과 마주앉아
따스한 얘기를 젓가락질 하고 싶다

 

– 글 : 이광석

한국에서 가장 웃긴 집, 이렇게 탄생했다.

한국에서 가장 웃긴 집, 이렇게 탄생했다

‘반쯤 미친 건축가’를 찾는 건축주

2006년, 30대 초반의 젊은 건축가 고기웅은 다니던 건축사무소를 나와 자기 사무소 고기웅사무소를 차려 독립한다. 자기 집이 새파란 건축가의 데뷔작이 되기를 바라는 건축주는 드문 법. 그래서 대부분 건축가의 첫 건축주는 부모를 비롯한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 또는 아는 사람들이 다리를 놔준 이들이 되기 마련이다.

 

고기웅씨 역시 그랬다. 후배가 자기 지인을 소개해 데뷔작을 설계했다. 그런데 그 소개가 좀 묘했다. 어느 날 걸려온 후배의 전화 내용은 이랬다. “제 친척이 집을 설계할 건축가를 찾는데, 반쯤 ‘미친’ 건축가를 원한대요. 한번 만나 보실래요?”

물론 후배는 그가 ‘미친 건축가’여서 소개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지 몰라도 독특한 건축주임에는 분명했다. 고씨는 후배가 소개한 건축주를 만났다.

그 건축주는 예상 이상으로 독특한 이였다.

저희 집을 화장실 변기 모양으로 지어주세요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한가지였다. 집을 화장실 변기 모양으로 지어달라는 것. 왜 하필 화장실이었을까?

건축주는 대단한 유명인사였다. 민선 수원시장을 두차례 지낸 고 심재덕(1939~2009) 국회의원이었다. 심재덕 전 의원은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깨끗하고 멋진 화장실이 도시에서 중요하다고 여긴 그는 화장실 문화 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 1999년 그는 한국화장실협회를 만들었고, 2007년에는 세계화장실협회를 만들어 자신이 초대 회장이 됐다. 그리고 자기 집도 화장실 모양으로 짓기로 결심한다. 주변에 건축가를 물색했고, 거기에 고기웅씨가 연결된 것이다.

정말 세상에 다시 없을 의뢰를 받은 고씨는 세계 각국의 변기 모양을 검색해보고 온갖 구상을 한 뒤 설계에 들어갔다. 그리고 2007년, 드디어 세상에 다시 없을 집이 완성됐다. 정말 변기 모양의 집이었다.

집 이름도 정말 화장실협회장다웠다. ‘해우재’. 변소를 ‘근심을 푸는 곳’이란 운치 있는 이름 ‘해우소’로 불렀던 전통 명칭에서 따왔다. 집은 변기모양처럼 곡선이 넘쳤고, 변기처럼 하얬다.

디자인의 압권은 지붕 위. 정확히 변기 모양이 적용되었고, 엉덩이 받침 모양 가운데는 옥상 정원으로 꾸몄다. 그러나 이 집의 진정 독특한 점은 내부에 있다. 먼저, 내부를 보자.

넓은 전면 유리로 시공되어 냉난방엔 엄청난 약점이 있지만 이렇게 조명이 들어오면 집은 무척 멋져진다.

1층은 이렇고, 2층은 아래와 같다.

집 내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화장실. 화장실 모양 집이니 집 안에서도 화장실이 무척 강조되어야 했다.

이 집이 독특하다고 한 것은 집 정 가운데에 화장실이 위치한 점이다. 1층 화장실.

화장실이 집의 중심에 오브제처럼 독립되어 자리 잡고 있다. 미스터 화장실의 집이자, 훗날 화장실 박물관으로 쓰일 것을 염두에 둔 설계였다. 물론, 저렇게 화장실을 중간에 두고 그 외피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감싸느라 시공비는 일반 화장실보다 훨씬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화장실이 집 가운데에 다소곳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화장실 안이 엄청나게 대단하거나 최첨단 신기술을 숨겨놓은 것은 아니다. 그냥 하얗고 깨끗한, 가장 충실한 화장실이다.

이런 이상한 집을 지었으니, 화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2007년 해우재는 문을 열었고, 해외토픽에 난리가 난다. 정말 희한한 집이었지만 어찌됐든 고기웅씨의 데뷔작은 그 목적에 최대한 충실한 건축물이었다.

그럼 해우재를 좀 더 살펴보자.

역시 이 집 최고의 포인트는 변기모양 옥상일 듯.

안방 창문 앞쪽을 경사진 녹지로 처리했다. 지금은 관리가 어려워 인조잔디가 깔렸다고 한다.

해우재를 짓고 1년여 년 뒤, 2009년 1월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의원은 세상을 떠난다. 그는 이 묘한 화장실집을 수원시에 기증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따라 대지 600평이 넘고 집 크기가 100평쯤 되는 20억원대의 해우재를 기증했다.

지금 이 건물은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쓰이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화장실에 바친 화장실 건물은 한국 수원의 명물이 됐다. 건물 외관은 좀 바뀌어 옥상 난간 부분에는 만국기가 걸렸지만 내부는 거의 그대로다.

싱크대 상판으로 집을 지으면 안 될까?

저 해우재를 지을 때 고기웅 건축가가 고민했던 것이 있었다. 건물의 새하얀 외관을 인조대리석으로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인조대리석은 보통 싱크대 상판으로 쓴다. 간혹 건물 내부 치장에 쓰기도 한다. 그러나 외장재로 쓰는 법은 없었다. 인조대리석은 햇빛을 받으면 변색이 되는 약점이 있는데, 하얀색으로 하면 탈색이 되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시도해 볼만은 했다. 그러나 시공 사례가 없었고, 외부에 노출되었을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에 대한 자료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이디어로만 그치고 만다.

그랬던 인조대리석을 최근 고씨는 실제 집에 적용하는 데 성공한다. 바로 이 집이다.

이 집은 요즘 고급 단독주택들이 몰려드는 판교 단독주택 단지 안에 있는 집이다.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 경연장 같은 이 동네에서 단연 튀는 집이 됐다. 저 하얀 외벽이 인조대리석이다. 사진은 완공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 모습.

이 집을 설계할 때 고씨는 건축주인 부부에게 외장재를 고르라고 세 가지 재료를 제시했다. 하나는 나무, 또 하나는 벽돌,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인조대리석이었다. 물론 인조대리석을 집어넣은 것은 고씨가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였다. 그러나 선택은 어디까지나 집에서 살게 될 건축주에게 맡기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건축주 부부는 인조대리석을 골랐다. 개성적이고 남들과 다른 집을 원해서였다. 그래서 예상 못 했던 아이디어는 현실이 됐다. 국내 최초로 인조대리석을 외장재로 쓴 집이 탄생한 것이다.

인조대리석은 다른 재료보다 가공성이 좋다. 그래서 창문 부분이 부드럽게 곡선으로 돌출되고, 꼭대기 부분에 네모 구멍을 내는 등의 새로운 디자인 적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 집에서 진짜 매력적인 공간은 오히려 내부일 것이다. 건축주 가족들의 생활 패턴과 동선에 맞춰 층높이가 다른 집보다 더 다양하게 설계했고, 그래서 좀 더 입체적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외부와 내부가 모두 새하얀 집이어서 해우재와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교해보시라.

이 집의 진짜 주인인 아이들 방.

방 안에 아이들이 좀 더 공간을 활용해 놀 수 있게 처리했다. 그리고 작은 미끄럼틀도.

이 판교 주택은 분명 호오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집이다. 너무 튄다, 저게 뭐냐는 의견과 신선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극과 극이다. 물론 둘 다 진실이고, 둘 다 정답일 것이다.

그러나 건축가는 늘 더 새롭고 더 좋은 방안이 없는지 고민하는 이들이다.

굳이 저렇게 새롭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맞다. 그렇지만, 늘 하던대로 무난하고 뻔한 것만 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도 남는다. 건축가라면, 그리고 젊은 건축가라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조금이라도 진화한 건축을 하기 마련이다.

집이란 것은 다른 건축물과 달라 건축주 개인의 취향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건축이다. 고씨의 두 작품 해우재와 판교주택은 건축주들의 의견이 디자인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친 프로젝트들이다. 두 작품을 보는 여러분의 취향은 크게 엇갈리겠지만 분명 새로운 시도가 들어간 새로운 건축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둘 다 모두 재미있는 집이란 것도.

고기웅사무소의 다른 프로젝트들 구경하기

이제 서른일곱, 건축가로서 한창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인 고기웅사무소는 요즘 건축계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아직까지 연륜이 짧아 이뤄진 프로젝트보다는 이뤄지지 못한 프로젝트들이 많지만 흥미롭고 독특한 것들이 많다. 고기웅씨가 해온 그동안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모아봤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 정류장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실현되지는 못했다. 건물을 산뜻하게 바꾸고 옥상을 카페로 하려는 구상.

지하 상수도관 등으로 쓰는 네모난 콘크리트 파이프를 확대해 유닛으로 활용하는 리조트 디자인 시안. 건축은, 지어진 것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도면상으로만 남는 ‘페이퍼 아키텍처’도 엄연한 건축이다.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는 온갖 제약과 현실적 요건으로 변형될 수밖에 없는 실제 지어진 건축물보다 오히려 자유롭게 상상한 가상의 건물에서 더 도드라진다. 한국의 차세대 젊은 건축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계속 진화되고 현실화되어 우리의 삶터를 좀 더 재미있고 편리하게 꾸며주길 기대해본다.
글 / 구본준 기자, 사진 / 김용관 건축전문사진가/내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3학기에 학사학위를 취득한 박원호 학생이 이야기 하는 학위기

너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황토집.!!

너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황토집.!!

 

흙집에서 살때 좋은점..

새 집을 짓고 입주할때 신축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가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새 건물을 짓고 입주할때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지속된다.

 

콘크리트에서 배출하는 가스나 페인트 벽지, 접착본드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이다.

하지만 흙집은 흙벽 자체가 자연소재이고 화학 제품을 쓰지않으므로 해서 냄새가

있다 하여도 흙벽이 냄새를 탈취하기 때문에 신축 건물이라 하여도

오래 살던 집과 같은 쾌적함을 느낄수 있다.

 

 

 

 

일정한 온도를 지켜주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의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도에서 21도까지 변화하는데 흙집은 여름철에 3도이하,

겨울철에는 5도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일 기온차가 작아 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효과가 있다.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생체리듬을 안정화 시킨다.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흙집은 흙벽이 연기를 흡착하여 흩어져 버린다.

 

또한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기때문에 흙벽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킨다.

 

청국장 등 음식을 할 때 나는 냄새 또한 일반 주택에서는 오래가는데 반하여,

흙집은 음식냄새만 조금 있을뿐 시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이는 흙벽의 탈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여름엔 에어컨이 필요 없다.

흙집에 입주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어컨을 처분한다,

여름에 건물을 지을 때 흙벽을 쌓은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로 외부의

더위를 차단해주는 효과를 피부로 느낄수 있다.

 

이는 처마와 흙벽이라는 조화가 만들어 낸 우리 건축물의 우수성이다.

마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 하더라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수 있다.

 

 

 

 

겨울엔 구들방 찜질효과를 느낄수 있다.

일반적인 흙집은 춥다. 목 구조 흙집은 목재와 흙벽 사이 틈이나 문틀.

창틀주변의 찬 공기를 느낄수 있는데 이 점을 보환하고 천정과 지붕 단열에

신경 쓰면 흙집은 겨울에도 따뜻하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낭방 시 처음 예열 시간이 조금 길뿐 한번 데워진 방은

오래가고 쩔절 끓어 예전의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볼수 있다.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고 몸이 끈적이며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흙집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 밷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흙집만큼 습도조절 기능이 탁월한 주택은 없다.

 

 

 

 

소음을 막아주고, 소리가 변조되지 않아 원음 그대로를 즐길수 있다.

주택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를 발산할수 있어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나 소리를 잘 들을수 있어야 하며, 듣고 싶지 않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여 주어야 한다.

 

소리의변조나 굴곡이 없어 원래 소리 그대로를 느낄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 할 때도 흙벽은 투과 손실율이 높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방과 방사이의 방음은 벽체 이음매와 천장 단열,

문에 대에서만 주의를 하면 칸막이 벽의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숙면, 숙취해소를 피부로 느낄수 있다.

흙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숙면이다.

깊게 잠들수 있고, 한 번 잠이들면 깨지않고 아침까지 참들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또한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을때도 흙집은 그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가볍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숙취를 해소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지게 된다.

 

 

 

 

마음이 여유로와 진다.

일반주택은 실증을 금방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고쳤다,

저렇게 고쳤다 집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하지만 흙집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 집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때문에 조급하게 실증을 느끼기 보다는 마음이 여유로와 진다.

 

한 발 물러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그래서 집은 인간의 삶을 담게 되는 것이다.

 

 

 

 

건축 폐 자재를 줄일수 있다.

수명을 다하여 허물게 되면 현대건축소재 (천장단열재, 지붕재, 화장실 타일 등)이외의

목재나 흙벽돌은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건축 폐 자재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이다.

 

콘크리트와 화학물질 덩어리들인 현대건축에 흙집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원하는 이치를 깨우친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건축인 것이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건축인 것이다.

 

 

 

 

 

 

 

어스름 저녁때 모습도 참 멋있죠..?

 

 

 

 

밤에 본 모습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전남 고흥의 황토집입니다.

낮에 밖에서 본 모습과 실내, 그리고 밤에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황토집,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출처//흙집을 만드는 사람들

외국인의시각으로 설계한 한국형 전원주택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용인 향린동산에 지은 모던풍의 이 주택은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설계했다. 네덜란드인이 했다는 것보다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네덜란드인 특유의 사고 방식과 문화를 건축물에 담았다는 부분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공간구성을 건축주의 일상생활에 편리하도록 계획했다는 점과 고가의 수입 재료를 고집하지 않았다는 점, 그 대신 ‘몸에 꼭 맞는’ 집을 완성하기 위해 어떻게 보면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설계에 정성을 기울였다는 점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 향린동산 내
·건축구조 : 복층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 620.0㎡(187.9평)
·건축면적 : 227.7㎡(69.0평)
1층 123.6㎡(37.5평), 차고+보일러실 41.4㎡(12.6평)
2층 62.7㎡(19.0평)
·외벽마감 : 스타코
·내벽마감 : 벽지, 세라믹타일
·지붕마감 : 우레탄페인트
·바 닥 재 : 온돌마루, 스톤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 가스보일러)

향린동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원주택단지로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에 위치한다. 전원주택이라는 말이 지금처럼 통용되지도 않던 1970년 선각자들이 조성한 단지로 그 규모가 24만 평 250필지에 달한다. 지금은 동백지구 개발 바람으로 향린동산 단지만 나서면 서울 부럽지 않은 아파트 숲과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해 전원의 여유로움과 도시의 편리함 두 가지를 다 누릴 수 있는 편리한 곳으로 거듭났다. 또 단지 중심부에는 야외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놀이터, 호수 등이 있고 88골프장과도 바로 접하고 있어 여가를 즐기기 위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된다.

오국홍(66세) 씨가 24년 전 향린동산 부지를 살 때만 해도 비포장도로에 집이 안 들어서 허허벌판이었다고 하는데 최근 교통망이 향상되고 인근 편의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요즘에는 한 해 5∼10채의 집이 건축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용인은 명당이 많은 땅으로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라고 불리는데 그 가운데 향린동산이 으뜸이라는 말들도 많다. 또 그 가운데 오국홍 씨의 집은 향린동산의 1번지라고 불리는 중심부에 자리한다.

네덜란드와 맺은 40년간의 인연, 유종의 미

오국홍 씨는 최근 몇 년간 본격적으로 집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 설계를 어디다 맡겨야 할지 고민을 꽤 했다. 유럽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 익숙한 그는 자신의 그런 성향을 수렴하고 반영해줄 만한 건축가 찾기에 나섰다. 그러던 차에 전원주택이 많은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양평에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주택을 구경한 후 확신이 생겨 그 집을 건축한 Han van der Stap 씨에게 의뢰하게 된 것이다.

한디자인컨셉의 대표 건축사인 Han van der Stap 씨는 네덜란드인으로 네덜란드와 인연이 깊은 오국홍 씨에게는 어쩌면 이미 정해진 파트너였는지도 모른다.
34년 동안 네덜란드 KLM 항공사에서 근무하고 지난 2003년부터 네덜란드 관광청 한국지사 대표를 맡는 등 40년 동안 네덜란드와 함께 했다. 그러니 40년의 세월 동안 오국홍 씨를 품어 살리게 한 네덜란드는 그에게 제 2의 모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네덜란드 문화가 그의 사상과 생활에 일부 젖어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네덜란드에서 지내는 일이 잦다 보니 그들의 합리적인 주거 환경이나 공간 활용도 면에서 경제성을 추구하는 문화를 눈여겨보게 되고 그러한 점을 오 씨의 생활환경에서도 반영하고 싶었다. “그들은 작은 스페이스라도 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일상에 편리하게 쓰이도록 실용적으로 만드는 것이 그 나라 사람들의 암묵적 룰인 것 같아요.”

업무상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다양한 건축물과 문화예술을 접한 경험을 잘 살려 직접 집을 짓지는 못해도 그러한 안목을 설계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는 있었다.

건축주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설계

Han van der Stap 씨와 오국홍 씨 사이에 수차례의 상담이 이뤄지고 설계가 완성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건축사가 설계한 20여 개의 시안 가운데서 선택된 한 가지가 오 씨의 주택으로 완성된 것. 오 씨는 설계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제대로 된 설계를 위해서라면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도 투자할 의사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제대로 된 설계란 ‘효율적인 공간 창출’이다.

“나는 설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건축하면서 안 사실인데, 어떤 건축회사는 시공비에 설계비를 포함해서 견적을 내는 경우가 있었어요. 설계를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지 않는 거지요. 그런데 나는 우리 가족의 상황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집을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대신 재료비에서 절감했어요. 고급스러운 수입 재료를 쓰기보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재료로 공간에 어우러지게 쓴 거지요. 집 구경 온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잘 지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이해 못하겠다’고도 하는데 나는 아직 부족함을 모르겠어요.”

입체적 조형미로 색채와 재료의 단조로움 극복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실내외 화이트 단조로 된 오국홍 씨의 주택은 색조가 하나로 통일된 대신 형태의 변화로 입면에 재미를 주었다. 수평으로 120도 각을 내고 1층에는 주방을 중심으로 양 측의 침실과 거실 공간을 남측으로 전진 배치했으며 지붕선을 달리하는 등으로 외관의 단조로움을 피했다.

Han van der Stap 씨는 “주택 남쪽으로 산 능선이 조망되고 북쪽과 서쪽으로 도로와 다른 건물들이 있는 점을 고려해 채광과 전망을 보다 살리기 위해 남쪽을 향해 꺾인 형태로 설계했다”고 설명한다. 남측에 시원스럽게 통창을 설치하고 측면이나 배면으로는 프라이버시 침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작은 창을 설치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했다.

꺾인 각 덕분에 외관상 독특한 입면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간의 다양성을 창출한다.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주로 1층 공간만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각 실을 가로로 시원스럽게 펼쳐 놓아 공간의 개방감이 더하고 동선을 단순화했다. 가로로 배치했어도 지나치게 길어 보이거나 동선이 길어지는 점이 없다. 바로 각 지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2층에 서재를 따로 마련했지만 계단을 싫어해 거실의 정원으로 뻗어나간 자투리 공간을 서재로 사용하고 있는 오 씨는 “세 면 다 통유리창으로 산과 정원이 훤히 보이고 꼭 온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곳을 서재로 쓰고 있다”며 마음에 드는 공간이라고 한다.

공간에 확장감을 주는 인테리어 연출

계단실은 거실과 주방 사이 뒤쪽 벽면에 붙여 설치하고 계단실 아래 자투리 공간을 창고로 사용토록 했다. 창고는 현관 신발장과 마주하도록 배치해 유사한 용도의 공간이 한데 모이도록 한 의도가 엿보이고 주로 야외활동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불필요한 동선을 절약하는 효과도 얻는다. 신발장과 창고를 같이 현관 쪽으로 밀어내면서 지저분함이 자칫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중문을 설치했다.

이 집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특징은 방문의 사이즈다. 한눈에 봐도 주택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도어에 비하면 오버-사이즈의 무늬목을 실내 전체에 일괄 시공했고 그로 인해 심플하고 멋스러운 공간 이미지를 연출한다. 작은 문은 시선을 분산시키므로 대형 도어를 설치함으로써 공간의 일체감과 확장감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건축사의 설명.

각 실마다 고정창과 여닫이창을 함께 설치한 점 역시 이 집의 특징적인 부분이다. 바깥 풍경이 가장 좋은 위치에 조망용으로 고정창을 설치하고 환기 역할을 위해 여닫이창을 설치한 것. 집의 전후면이 오픈된 구조라서 양측의 여닫이창을 열어두면 통풍이 자연스럽게 잘 된다.

오국홍 씨는 조만간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데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새 집을 네덜란드 건축사에게 맡긴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오 씨의 말을 빌자면, 반평생 네덜란드에서 나오는 녹祿으로 집을 마련하고 자식을 교육시키며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므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았을 때 네덜란드라는 나라에 대한 회심會心의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한국인 아내를 두고 10여 년간 이곳에서 살고 있어 우리 주거문화를 낯설어하지 않는 네덜란드 건축사 덕분에 노후에도 네덜란드의 잔향을 음미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田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기자

 

*자료출처 : 전원주택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