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자격시험 개편 시행방안’ 공청회…연구진, 현행 공공대가기준상 건축사 업무범위에 따라 4과목·교시로 개편 초안 발표
‘건축사자격시험 개편 시행방안’ 공청회…연구진, 현행 공공대가기준상 건축사 업무범위에 따라 4과목·교시로 개편 초안 발표
2027년부터 새롭게 시행될 건축사자격시험 개편 ‘최초안’ 공개
연구진 “의견 수렴해 실무능력 검증 시험 되도록 연구보완”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 협업·소통 도구로서 도면 작성, 비인증대학 졸업자 실무수련 통한 시험자격 인정, 실무위주 출제 필요” 건의
‘건축사 자격시험 개편을 위한 시행방안 연구’ 토론회 및 공청회에서 연구를 맡은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책임연구원)가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고 있다.
‘건축사 자격시험 개편을 위한 시행방안 연구’ 토론회 및 공청회에서 연구를 맡은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책임연구원)가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건축사 자격시험 개편’ 관련하여 이에 대한 시행방안을 대한건축학회가 위탁받아 연구 중인 가운데, 시험과목, 출제기준, 문제유형, 시험관리방안 등을 담은 시험제도 개편안 초안이 1월 13일 열린 공청회에서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건축사예비시험이 폐지되며 현재 건축사예비시험 합격자가 특별전형으로 2026년까지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이듬해인 2027년부터 새롭게 시행할 건축사자격시험 개편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와는 별개로 대한건축학회는 비인증 학교 졸업자에 대한 시험자격 관련 논의를 내부 TF를 통해 진행 중에 있으며,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진이 밝힌 개편안 초안의 핵심은 시험과목의 경우 건축사법 하위 행정규칙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상 건축사의 업무범위에 따라 교시가 구분돼 현행 3과목에서 4과목(건축기획, 건축설계1, 건축설계2, 프로젝트 관리)으로, 시험시간은 교시별 180분(3교시)에서 90분(4교시)으로, 답안지 작성은 과제별 A3 답안지 1매에 자를 이용한 프리핸드 작성에서 사(오)지 선다 객관식, 단답형과 서술형 주관식, 시나리오형 서술과 소설계 방식 또는 여러 출제 방식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오늘 공개한 것은 최초안”임을 밝히며 “건축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연구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출제 사례 작성 시 건축사의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사가 건축기획과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 클라이언트·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이자 도구로서 불가분의 관계인 도면의 작성과 더불어 비인증대학 졸업자의 실무수련을 통한 시험자격 인정, 실무수련을 마친 자가 응시할 수 있는 난이도로 실무 위주의 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문제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 돼야 한다” “CBT(컴퓨터 기반 평가) 도입에 대한 장기플랜이 연구결과에 담겨야 한다” “채점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주관적 채점 기준 개선이 필요하며, 서술형 문제 채점 기준에 대한 혼란이 우려된다” “의사, 변호사와 같이 건축사시험도 국가가 입학정원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정해 운영해야 한다” 의견들이 토론회와 플로어에서 나왔다.
특히 개편안에서 신설 제안된 4교시 ‘프로젝트 관리’ 과목에서 민간대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며, 중간설계와 실시설계 구분 역시 모호하므로 과목별 출제에 있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