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合格 手記(오혜영 수료생)

2025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合格 手記(오혜영 수료생)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한양건축평생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건축공학사를 취득하여 2018년 건축사 예비시험 응시 자격을 얻었고, 2019년 마지막 예비시험 합격 후 24년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을 갖춰 이번 2025년 1회차 건축사 자격시험에 3과목 동시합격으로 최종합격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건축기사 자격증 응시자격을 갖추기위해 한양건축평생교육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타전공 4년제 대학을 졸업, 소방안전관리자 취득 등의 과정을 거쳐 약 1년 과정의 건축공학사 학위 취득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공도 달랐고 건축관련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했던지라 생소한 건축 전공수업들이 너무 어렵기도 했지만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는게 참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여긴 온라인 수업이 아닌 오프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교수님께 질문하여 모르는 부분에 대한 답을 정확히 들을 수 있었고, 정해진 학사일정에따라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고 수업을 끝까지 이수할 수 있었다는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교육원을 다니며 건축공학사 학위 취득 과정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건축기사 외에 건축사 예비시험 응시 자격도 충족한다는 정보를 알게되었고 건축사 시험제도 개편으로인해 2019년에 마지막 건축사 예비시험이 있었는데 그 때 예비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것이 이번 건축사 자격시험까지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교육과정이 마무리되어 학위는 취득한 후였던 터라 예비시험 합격하고나서는 추후 건축설계의 길을 가야할 지,, 더불어 건축사 시험까지 목표로 해야할 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어쨌든 설계를 더 공부해보고자 결정했고, 건축 설계에 대한 지식이 턱없이 많이 부족했던지라 건축공학사를 취득하고나서도 한양건축평생교육원에서 설계 수업을 몇학기 더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는 학점이나 학위와 관련없이 배움만을 위한 수강이었는데, 당시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이 시간동안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배웠던 제도와 설계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설계시간에 배웠던 대지분석, 평면설계부터 모형만들기 과정까지 당시 설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제가 건축에 대해 어느정도 기본 지식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한양건축평생교육원에서 제도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손도면을 그려내야하는 건축사 시험에서 다른 수험생들보다 제도에 대한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건축사 시험 출제 아이템으로 많이 거론되는 단면 상세도와 철근 배근도를 당시 정말 많이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원 다닐 때 너무 하기 싫었던 제도 수업시간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시험 제도가 바뀌는 2026년 안에 시험 응시를 준비하고 계시는 수험생분들을 위해 건축사 시험 공부 후기를 쓰자면..

총 공부기간은 1년 2개월 정도로 건축사 전문 학원 현장강의와 인터넷강의, 온오프라인 스터디를 병행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주변의 시험 경험자들 모두가 이 시험은 오래끌면 안된다고 해서 저는 처음부터 1년 집중 공부를 목표로 잡고 했습니다.

현재 시험이 연 2회 시행되어 모든 학원들이 6개월 커리큘럼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저는 6개월의 압박은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첫 6개월은 기본기 다지기(작도연습, 지문분석)에 집중하였습니다.

첫 6개월간 해온 기본기 연습+실전 연습을 더하여 그 이후부터는 학원문제를 중심으로 각 과목별로 시간 재놓고 완도까지 연습하였고, 온오프라인 강의 들으며 구조과목 공부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24년 2회차 시험(9월)때 모의고사 보는 기분으로 시험을 한차례 보았고 시험 보고나서 바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9-11월 두달간 1교시와 3교시 단면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오다가 12월 부터는 평면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고, 그때부터 각 과목별로 기출문제 10개년을 풀이했습니다.

각 기출문제는 풀고나서 3사 해설강의중 저와 잘 맞는 학원 강의를 들으며 리뷰하였고,

단면은 계속 틀리는 부분을 상세도 형식으로 정리하여 비슷한 형태가 나오면 기계적으로 작도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초반 6개월동안 단면은 무조건 2시간(길어져도 2시간 10분) 안에 완도할 수 있도록 작도연습을 미리 해두어서 막판에는 작도걱정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 시험을 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것은, 모든 학원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시는 “완도” 였습니다.

기본 지식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 때는 꼭 목표시간만큼 타이머를 맞추고 풀었고, 무조건 완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학원 다닐때 강사님께서 무조건 완도해라, 라고 하는 말씀이 인상깊었어서 저는 그걸 실천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그런 연습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시험 때도 각 교시별로 다 시간에 쫓겼지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무조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계속 되뇌이며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작도에서 걸림돌이 없도록 미리미리 준비해놓았기 때문에 그게 큰 자신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도 걱정이 없으면 1,2교시 계획 과목은 계획까지만 1시간-1시간 반동안 한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기출 다회독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공부방법이 다 다르고 풀이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게 저한테 안맞을 때도 있었고, 그래서 다양한 공부법을 알아보며 그 중 저에게 맞는 부분만 응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문제풀이 방법을 응용하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나서는 거의 바꾸지 않고 쭉 밀고나갔습니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멘탈이 나가도 프로세스를 쭉 밟아나갔습니다.

비전공자에서 건축공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에까지 이른다는 건.. 한양건축평생교육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던 2017년의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건축과 설계에 대해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원을 다닐 때 나름 열심히 하려고는 했지만 전공 지식은 항상 거의 꼴찌 수준이었던것 같은데 그랬던 제가 지금 이런 합격수기를 남기는 날이 오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설계수업을 들으며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좌절하고 있을 때 학장님과 설계교수님께서 툭툭 던져주시던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네요. 앞으로 갈 길이 너무 멀지만, 뭐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치지않고 걸어나가 보겠습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을 준비하시고 시험에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께 제 결과가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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