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건축가 남궁곤 교수가 이야기하는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생태건축”

아래 기사는 생태건축가 남궁곤교수가 이야기하는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생태건축”이라는 제목으로

고양신문 2015년 5월 6일에 게제 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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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건축이란 생태계 파괴로 직결되는 기존의 건축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대두된

대안적 건축의 한 형태이다.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널리 전파되고 있는 신경향 건축의 한 갈래

로서의 생태건축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생태학적 인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이 명칭은 1979년

P.&M. Krusche 등이 연방환경부에 제출할 연구보고서의 제목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명명

되었다. 여기서 생태건축을 ‘자연환경과 조화되며 자원과 에너지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최대한 효율적

으로 이용하여 건강한 주생활 또는 업무가 가능한 건축’으로 정의했다.

생태건축은 건축이 자연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시스템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부하가 거의

없이 자연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단위 건물이나 주거단지 등에서의 에너지와 자원의

순환체계는 토양, 물, 태양, 공기 등이 지닌 자연의 순환체계와 서로 통합되도록 계획된다. 이러한 순

환체계는 매우 다양하게 연계되며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다.

생태건축이 추구하는 건축적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원과 에너지의 생태적 이용을 위해 건축물의 생산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와 자원의 수요

를 최소화하고 순환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자연자원과 재생 가능한 자원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며 태양에너지의 이용이나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한 실내 기후조절장치와 식생을 이용한 건물

외피의 보호 등의 계획요소가 필수적으로 도입된다.

둘째,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건축이 자연환경의 심미적 측면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생태건축은 환경부하의 저감이나 생물서식환경과 건축 환경과의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물리적·생물학적 측면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공기의 오염, 폐열, 폐기물, 폐수의 양과 농도 그리고 토양에 대한 포장을 최소화하고 대지 주변에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기법을 적극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물을 배치하여 건강한 주생활과 업무가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자연조건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입지 선정이나 배치, 건물의 형태, 재료의 선택, 건물 내외부의 기능적 연계성과 수목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건축계획을 수립한다.

일반인에게도 콘크리트건축물에 거주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생태건축이 대두되고 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손수 흙집을 짓고 집근처에서 나는 음식물을 섭취하며 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한 부부, 건축 환경을 목조마감으로 변경하여 피톤치드를 풍부히 하고 습도조절을 해서 아토피 증상이 완화된 어린이 등 다양한 사례가 방송에서도 소개되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자연과 환경을 고려한 우리의 건축문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 콘크리트 무덤 속에서 건강을 위협받으며 질병과 싸우며 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연간 104만 명으로 영·유아 32.8%, 40~50대 성인 환자도 28%로 급증하고 있다. 이제 건축물은 생태건축 3요소인 지구환경의 보존, 주변 환경과의 친화성, 거주환경의 건강성 및 쾌적성을 반드시 고려해서 지어야 한다.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의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남궁곤(생태건축가, 서울브라운평생교육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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