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일본의 메이플트리 하우스
사진제공출처:DOONOM |
한양건축평생교육원 최신소식 및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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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시원한 여름을 보낼 방법이 있을까요?
가만 있어도 후끈 달아 올라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잘 되질 않네요.
선풍기도 없고, 에이컨도 없던 시절엔 어떻게 여름나기를 했는지…^^;;
집마다 구조에 따라 여름나기가 수월하기도 할텐데요
예전엔 대청 마루에 앉아 있음 한낮 더위에도 바람이 솔솔 불어와
가만 있음 덥지 않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북유럽 전원주택 마당 예쁜집 구경하기 ~♪
오늘 소개해들 집은 북유럽 스웨덴에 있는 2층 단독 주택으로
이쪽 저쪽 시원스럽게 낸 창문으로 맞바람이 들어와
한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당 있는 예쁜집으로
바베큐 파티도 하며 즐겁게 여름나기를 할 수 있는 북유럽 스웨덴의 주택이에요~
* 북유럽 전원주택 마다 예쁜집 전경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함과 휴식을 얻어 힐링이 될 것만 같은 정원이에요.^^
나중에, 나중에 ~ 이런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면,
넓직한 테이을 두고 한켠에서 가꾼 각종 채소들로 식탁을 꾸미고
예쁘게 가꾼 야생화를 꺾어 맑고 투명한 유리병에 꽂아 테이블 세팅을 하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가까운이들과 포트락 파티를 즐겨보고 싶어요.
사계절 창 밖 풍경을 볼 수 있는 주방이에요.
방마다 커다란 창문으로 개방감으로 사계절 청량감을 주는 북유럽 인테리어.
깔끔한 화이트 주방에 짙은 원목으로 싱크대 상팜을 마감하여
내추럴한 분위기로 고즈넉한 안정감이 주방을 훨씬 돋보이게 하는거 같아요.
있어 창문이 있기에 개방감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북유럽인테리어에요.
하얀 식탁에는 하얀 의자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가진
세트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주방과 다른 모습이에요.
식탁의 구성도 심플하고 깔끔해 보이네요.
흰 테이블에 각기 다른 의자를 놓고 사용하는데도 촌스러워 보이거나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민트색의 콘솔과 잘 어우러진 컬러가 밋밋한 주방 공간에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안정감이 느껴지는 침실이에요.
내추럴한 바닥에 화이트를 기본 베이트로 꾸며진 침실 인테리어는
특별한 장식이나 가구가 아니더라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으로
우리 생활에도 잘 어울려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인테리어 같아요.^^
크고 널직한 소파로 편안해 보이는 거실
내추럴 소재의 바닥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색감의 러그로 포인트를 주고
푹신한 패브릭 소파로 릴렉스함이 느껴지는 거실 인테리어 공간이에요.
한때는 패브릭 소파의 세탁 불편함으로 가죽 소파만 고집할 때가 있었는데
패브릭 소파를 쓰고 부터는,
원단에서 주는 편안함과 촉감이 좋아 다시는 가죽 소파를 쓸 것 같지가 않아요.
화이트에 블루 만큼 청량감을, 깔끔함을 주는 색상 대비가 있을까요?^^
그냥 보기만 해도 시원해보이는 욕실 공간 역시
별다른 장식없이 타일 소재만 가지고도 충분한 인테리어 역활을 하는거 같아요.
제가 꿈꾸는 그런 정원의 모습이 여기 있었어요.^^
자로 잰듯이 가꾼 정원보다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는 그런 모습의 정원.
오랜세월 주인과 함께한 손대묻은 가구가 편안히 놓여 있고
그곳에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차도 마시며 광합성까지 즐길 수 있는 집.
굳이 예쁜 카페를 찾아 나서도 되는 그런 집의 모습을 늘 꿈꿔요.^^
예전에는 1층은 시끄럽고 어둡고, 최상층은 너무 더워
아파트나 빌라에서 가장 저렴한 층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걸로 알아요.
그래서 저 역시 늘 로얄층이라고 하는 것만 골라 골라 이사를 다녔는데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들은 개인 사생활이 보장 될 수 있도록 1층에 정원수를 심어
마치 내집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최상층은 복층으로 설계하여 다른 집과 다른 구조로 공간을 넓게 활용하게 짓더라구요.
그렇다보니 늘 꽃가꾸기를 희망하는 제게는
지금 살고 있는 같은 아파트라도 1층이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출처 : 산골전원주택이야기 |
↑ 쌍둥이 건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두 개의 작은 중정을 내부에 품은 한 채의 주택이다. 시작은 단순했다. 아이가 생기고, 아파트에서 경험할 한정적인 공간이 안타까웠던 부모의 마음이 그 첫 단추였다. 어린 시절 동네 뒷산에 올라 내려다 본 광경, 친구들과 숨바꼭질하며 찾아 헤맸던 아지트, 자신의 기억 속에 아로새겨져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그 감각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었다. 이것이 바로 건축가 정만우 씨의 집, 방하착(放下着)이 지어진 이유다.
집의 건축주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은, 욕심을 버리면 거짓이 되는 명제다. 적어도 이 집에서는 그렇다. 하루 만에 뚝딱 완성된 남편의 기본 계획안을 받아들고 아내는 “이게 다예요? 몇 가지 더 제안해봐요”라며 어리둥절해했다. 땅을 사둔 지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어찌 된 영문인가 하니 시간이 날 때마다 그 혼자 몇 번이나 땅에 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생각했단다. 남사면 언덕 위에서 보이는 경치, 동서남북 어떤 모양으로 창을 내서 어떠한 풍경을 집 안으로 들일까 하는 깊은 고민은 중정을 가운데 품어 바람이 통하는 지금 집의 콘셉트로 정리되었고, 자잘한 변화와 수정을 거쳐 지금의 집 모양으로 완성됐다. 그 이상의 고민은 필요 없었다. 진입로는 북쪽에, 남쪽으로는 야트막한 언덕이 그리고 서쪽에는 인도가 있는 3면이 도로로 둘러싸인 땅이다. 이런 설계상의 이점으로 이 집은 과감하게도 북쪽으로 건물을 붙이고 남쪽의 언덕을 병풍 삼은 아늑한 마당을 만들었다. 남북방향으로 길어진 실내에 두 개의 미니 중정을 만들어 바람길을 내고 1층은 모이는 공간으로, 2층은 흩어지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구분지었다.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연결하고 나니 북쪽에서 보는 건물은 자연스레 두 동의 쌍둥이 주택처럼 보인다.
↑ 마당은 아파트에 살다 온 가족이 이웃의 시선을 피해 편안하게 빨래도 널고 뛰어 놀기도 하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 실내로 진입하는 현관에는 차분한 컬러의 중문을 달았다.
↑ 북측으로 난 진입로로 주차장과 현관이 자리한다.
↑ 주변 집과는 다르게 이 집은 마당이 남쪽으로 나 있다. 여름철 남쪽 언덕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서로 관통되는 창을 통해 집 안 깊숙이 들어온다.
↑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부 벽 한쪽에 책꽂이를 만들고 창문과 걸터앉을 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아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 아일랜드 형 주방과 식당, 야외 데크가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주방에서는 중정 창 너머로 아이들이 늘 시야에 들어온다.
“우리 집은 ‘숨 쉬는 집’이에요. 가운데 중정만 열어두면 바람이 사통팔달로 통해서 문과 거실 창을 모두 닫아도 전혀 답답하지 않거든요.” 신기하게도 아내 윤정 씨의 말대로 진짜 그렇다. 중정은 외부로 큰 창을 내지 않아도 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건축적 장치가 된다. 도시에서 살다가 외곽 택지지구로 옮길 때 가장 염려되던 치안 문제도 경비업체의 힘을 빌리기 전에 설계에서 한 번 잡은 셈이다. 남편 만우 씨는 이 작은 마당에서 물고기 밥 주고, 총총히 박힌 별을 보는 여유가 ‘겪어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었다며 고백했다. “늘 ‘이 공간에서 느끼는 건 무엇이겠구나’라는 생각들로 설계를 해왔지만, 저도 실질적으로 그 곳에 사는 사람이 어떤 기분일지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나 봐요. 중정의 연못과 2층의 욕실, 안방의 창 너머로 보이는 공간에서 느끼는 감성은 제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좋은 것이더라고요. 그저 하늘만 쳐다봐도 좋은, 그런 좋음이요.” 아닌 게 아니라 모든 공간에는 가족의 행동과 기분이 담겨있다. 2층의 창은 서쪽 해질 때의 풍경, 동네의 탁 트인 길,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적절한 크기로 나 있었고, 중정 너머로 어디서든 아이들을 볼 수 있게끔 아내의 주방을 배치하고 세탁실과 드레스룸 등의 유틸리티 동선을 편리하게 이었다. 아이들은 잠들기 전, 또 하나의 미니 중정으로 연결된 창문을 향해 아빠를 소환한다. 그는 서재에서 아이들의 부름을 듣고, 아이방에 올라가 동화책을 읽어준다. 2층 화장실에서는 석양이 가장 예쁘게 보이고, 해가 지는 시간이면 안방에 길게 난 창으로 복숭아나무가 심긴 산이 액자처럼 들어온다. 편리함만을 고려해 만들어진 아파트와는 전혀 다른,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 주변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집이다.
↑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ㅁ’자 구조로 되어 있다. 거실은 아이들을 위해 돌아가는 참을 가진 계단과 함께 세미복층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 서재는 집의 북쪽 소로(小路)에 면해 있어 생활과는 분리된 영역이다.
↑ 아이들의 놀이방에는 각종 책과 장난감이 가득하다. 이곳에 낸 창문 또한 높이와 비례를 고민해 만든 결과물이다.
또 하나의 중정은 서재에서 밖으로 출입할 수 있는 동선일 뿐 아니라 세탁실과 다용도실 등 유틸리티 공간과 연결되어 빨래도 널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건축가로서 어느 한 가지 구조만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집인 방하착은 난연패널(샌드위치패널)과 철골로 지었다. 단열재로 이루어진 이 패널을 H-BEAM 안팎으로 붙여 이중 벽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구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자 약하지는 않은지 걱정한 것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H-BEAM이 구조가 되기 때문에 철골구조인 셈이에요. 바깥쪽으로는 15㎝ 패널을, 안쪽으로는 10㎝ 패널을 대면 가운데 H-BEAM 두께만큼의 공기층이 생기지요. 제한된 예산으로 따뜻한 집을 짓는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우리집으로 진짜 그런지 실험해보는 중이에요(하하).” 공정이 그리 간단치는 않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고, 이중 벽체 분량의 재료비가 추가로 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만큼 싸지는 않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하지만 패널 자체가 단열재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가 이음과 열교, 기밀을 잡아 줄 수만 있다면 괜찮은 단열성능을 낼 수 있는 재료임은 틀림없다. 한여름에도 밖에 있다가 안으로 들어오면 시원하고, 지난 3월 꽃샘추위 때는 보일러를 2시간만 돌렸음에도 집 전체가 포근해지는 것을 가족이 몸소 경험했다. 콘크리트보다는 가벼운 구조이기 때문에 묵직함은 덜하고, 울림이나 가벼운 느낌이 든다며 단점을 나열하는 그이지만, 현장에서 그 부분은 목조주택과도 다를 바 없는 미약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LAN-2F
↑ PLAN-1F
↑ 집의 중심인 중정을 통해 바라본 실내 모습. 이중 유리와 이중 창으로 내•외부의 온도차를 잡았으며, 벽체 두께는 340㎜에 달해 단열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 식당과 야외 데크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언제든지 주택의 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가이자 건축주인 정만우 씨의 삶의 화두는 ‘집착을 내려놓으라(放下着)’다. 열의에 가득 차 혈기 왕성했던 젊은 날, 어느 스님이 주신 이 문구는 그대로 집의 이름이 되었다. 집의 이름을 멋들어지게 지으려던 고민도 하나의 집착이었음을 깨달은 그의 의지를 담아, 방하착은 이제 대문 옆 골목을 밝히는 이 집의 이름이 되었다.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자의 균형이 상식적인 수준의 집을 만들어냈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건축주의 유려한 핸들링이 있었다. 그의 지혜를 읽어보는 시간. ‘제주도’ 섬 지역의 특성도 장애가 아닌 즐길거리가 되었던, 지혜로운 집짓기의 표본을 보자.
↑ 안마당을 둘러 데크를 만들어 주택의 위요감을 더했다.
↑ 앉아서 쉴 수 있는 움푹 파인 툇마루는 물확을 설치해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 건물 배면에서 바라본 안정적인 형태의 주택 외관은 제주 한라산과 오름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 실내로 막 들어서면 좌식생활을 할 수 있는 평상과 입식 부엌이 펼쳐진다. 설계 의도는 명확하다. 오밀조밀 위요감있는 공간을 이곳저곳에 배치하려는 건축가의 계획대로 응접실 역할을 하는 평상, 편백으로 둘러싸인 1인용 음악감상실, 그리고 복도를 이용한 짧지만 강력한 책의 길은 이 집의 백미다. 이곳저곳 욕심을 부리다 보니 건축 면적이 기존 20평보다 약 8~9평가량 늘어났지만, 그만큼 폭 싸인 공간이 늘었다며 즐거워하는 건축주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거리가 멀어 건축가가 늘 현장에 붙어있을 수 없었기에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은 건축주와 시공자에게 맡겨진 상황이었다. 공사과정 중 분쟁은 어느 현장에나 생기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공간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싶어 만든 거실 위 다락 부분. 이곳에 오르는 사다리 디자인을 두고 원래 디자인과 틸트다운 방식 두 가지를 두고 건축가와 시공자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일주일만 생각해보자’며 머리를 싸맸던 건축주는 결국 건축가의 편을 들었다.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원래 없어도 될 공간이었지만 재미를 위해 만든 공간이기에 건축가의 의도를 존중하기로 했지요. 무엇보다 저곳에 오를 사다리를 내리기 위해 매번 평상에 있는 책을 치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싶었고요.” 부인이 집에 없을 때는 항상 그곳에서 책을 보고 있다며 뿌듯해하는 건축주. 단지 올라가기 조금 불편해 조만간 ’60세 이상 진입 금지’ 푯말을 붙일 예정이라며 웃는다.
↑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 복도 끝에는 한쪽 벽면에 가득 짜 넣은 책장이 자리한다.
↑ 복도 반대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좌측에는 데크로 나가는 창이, 우측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있다.
↑ 2층 서재의 자그만 창을 통해 바라본 부엌과 거실 공간. 작지만 오밀조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 PLAN – 1F
↑ PLAN – 2F
↑ 편백으로 마감한 음악실 문을 열어두면 집 안 가득 향이 퍼진다.
↑ 책이 가득한 복도의 끝에는 침실이 있다. 왼쪽에는 서고가, 오른쪽에는 픽쳐레일이 있는 아늑한 복도는 건축주의 독서공간이다.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월드리포트] 미국에서 가볼 만한 괴상한 집 8곳
CNN은 특집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번쯤 가볼 만한 ‘괴상한’ 집 8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괴한 집들을 구경해 보겠습니다.
커다란 드럼통 같기도 하고, 비료를 담아두는 저장소 같아 보이지만 위의 사진은 미국 미시간에 있는 집입니다.
만화가 윌리엄 도내히가 1926년에 지었으니까 거의 90년 가까이 된 집이네요.
지금은 한 식품회사가 사들여 여름철 피클 박물관으로 사용했습니다.
도내히 가족에게는 특별히 그 때를 제외하고는 마음 대로 와서 머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2003년에는 ‘미시간 역사와 사회’라는 단체가 사들였고, 지금은 ‘미국 역사적 장소’ 에 등재돼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무료로 이 특이한 집 안에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워드워스에 있는 이 금빛 피라미드는 건평이 1만7천 스퀘어 피트 (1,580제곱미터)에 달하는 6층짜리 집입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피라미드’에 초자연적인 힘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행처럼 번진 거죠.
짐과 린다 부부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는데, 특히 부인 린다는 광적으로 피라미드의 힘을 신봉했던가 봅니다.
당시 평범한 집에 살던 부부의 방과 거실에는 크고 작은 피라미드 모형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린다가 남편인 짐에게 피라미드 모양의 집을 지어주면 이 모형들을 다 치우겠노라고 농담처럼 말했는데
남편이 진짜로 피라미드 모양의 집을 지었다는 겁니다. 지금은 일반인에게 10~15달러씩 받고
둘러보게 하고 있다고 하니, 피라미드의 힘이 돈이 되어서 돌아왔는가 봅니다.
여기 또 이상한 모양의 집이 있네요. 펜실배니아 있는 구두 모양의 이 집은 실제로 구두 세일즈맨이 지은 겁니다.
높이가 25피트 (7미터) 높이에 48피트 (15미터) 길이의 이 집은 70년 전,
구두 판매상 말론 하이네스가 구두 광고를 목적으로 지어 게스트 하우스로 써 왔다고 합니다.
집 안에 들어가면 5층으로 돼 있는데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 주방과 거실도 갖춰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6월부터 10월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데 역시 3~4.5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 집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미스터리 하우스입니다. 미국의 유명 총기 회사 ‘윈체스터‘의 상속 녀
사라 윈체스터는 스스로 접신했다고 믿었습니다. 아마도 가끔씩 혼령이 보였나 보죠?
여하튼 그녀는 빅토리아 양식의 이 집을 무려 35년에 걸쳐서 짓게 됩니다.
1919년에 완공된 이 집은 7층 건물에 방만 160개가 있다고 하는데 혼령들을 헷갈리게 만들려고
내부를 매우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곳곳에 비밀 통로가 있고 집안에 있는 기둥들은
위와 아래가 거꾸로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이 집도 일반인에게 공개되는데 역시 집이 크고
희한한 내부 구조 때문인지 입장료도 24~27달러나 하네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유리로 만든 집이 뽑혔습니다. 사연이 있는데요,
뉴 번스위크에 사는 매리 폴센이라는 여성은 동네에서 버려진 인형을 주워다 고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녀의 집 앞 마당에 이렇게 주워다 고친 인형이 무려 6천 개나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동네 주민들이 자기 집에서
쓰지 않는 고물이나 물건 들을 이 매리 집에 가져다 주곤 했는데요, 그 가운데 병들이 유독 많았다고 합니다.
매리는 이 병들을 모아 집 외벽에 장식물로 붙였는데 와인 병부터 매니큐어 병까지 모두 8천 개의 병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는데, 입장은 무료라고 하네요.
다만, 집 앞에 마련된 저금통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부금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통나무 집이라고 하면, 통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통째로 쌓아 올린 집을 말합니다.
그런데 아예 통나무 하나로 만든 집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훔볼트에 사는 아트 쉬먹이라는 남성은
종종 산에 올라가 거대한 나무를 둘러보는 게 취미였는데 미국 중부나 동부에 사는 친척들은
집만큼 큰 나무들이 많다는 쉬먹의 말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기가 발동한 쉬먹은 이렇게 큰 나무가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로 하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바로 커다란 통나무를 하나 구해서는 그 안을 파서 집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동네에 함께 사는 친구와 함께 높이 7피트 (2미터) 길이 32피트 (10미터) 되는 통나무 속을 파내는 데만
8개월이 꼬박 걸렸다고 합니다. 그 안에 방과 부엌, 거실을 만든 뒤 통나무에 바퀴까지 달았습니다.
워낙 크다 보니 이 바퀴 달린 통나무 집을 차에 매달고 이동하는데 고속도로 순찰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북부 캘리포니아까지 옮긴 통나무 집은 지금은 101번 고속도로 옆에 자리 잡고
커피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캔 맥주로 만든 집입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사는 존 밀코비치는 앞 뒷마당을 치우면서
평소 먹고 버린 맥주 캔들을 마당 한 구석에 쌓아놨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인 맥주 캔들이 엄청 많았는데
그는 생각 끝에 이 캔들을 집 외벽을 장식하는데 쓰기로 합니다.
이 집에 들어간 맥주 캔이 무려 5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에도 소개됐다고 하네요.
이 집은 특이하게도 미국 독립기념일부터 노동절까지만 공개된다고 하는데 입장료는 5달러라고 합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절대 이 집에 살 수가 없을 겁니다.
위스콘신 주에는 산등성이 바위 위에 커다란 집이 하나 있는데요, 벽에는 3천 개의 창문이 있어
바위 위 집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그야말로 끝내 준다고 합니다.
이 집은 1945년 알렉스 조단이라는 돈 많은 사업가가 은퇴 후 지었다고 하는데요,
1960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공개됐는데 집이 워낙 크다 보니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섹션 별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세 섹션을 다 보려면 28달러 50센트나 내야 한다고 하네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요?
제대로 둘러보려면 3시간 가까이 걸리고, 집에는 269개의 수제 동물 모형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회전 목마를 탈 수 있다고도 합니다. 출처 SBS 박병일 기자
아름다운 집
베이징에서 머물다가 하루 뒤면 상하이 오피스에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미국을 거쳐 서울에서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 정말 숨 돌릴 새 없이 바쁜 큐레이터 김선희. 그녀에겐 평창동의 작고 겸손한 집으로 가는 길이 항상 특별한 경험이다.
정말이지 그녀는 무척 바빴다. 도쿄 롯폰기에 있는 모리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해온 긴 시간을 뒤로하고, 지금은 중국 현대미술상 디렉터와 아트 컨설팅을 겸하는 독립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김선희가 평창동의 조그마한 주택을 일부 허물고 개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집 촬영을 욕심 내온 에디터에게 김선희가 베이징에서 보내온 메일은 그녀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것에 불과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로스앤젤레스, 도쿄와 유럽을 오가다 보면 서울에서 머물 수 있는 날은 고작 2~3일에 불과하지만 일부러라도 서울을 꼭 경유한다고 했다. 장거리 비행에서 오는 체력적인 소모를 생각하면, 차라리 다음 도시에 일찍 도착해 여독을 푸는 것이 좋을 텐데도. ![]() 한국과 중국, 일본의 느낌이 섞여 있는 갤러리스트 김선희의 작고 겸손한 집 거실 풍경 그녀는 도쿄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회상한다. ![]() 벽에 걸린 팝한 추상화 작품은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한순자 작가의 작품. ![]() 흰 페인트로 칠한 테라스는 유리 온실 같은 공간으로 건축가 조병수는 말렸지만, 김선희의 고집으로 완성된 곳이다. 벽돌집의 증개축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 슬레이트 블루 컬러로 칠한 철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빨간 벽돌 굴뚝과 적갈색 지붕이 보이고 그 옆에 콘크리트 블록으로 증축된 집이 나타난다. 얼핏 보이는 작은 규모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이 주택은 건축가 조병수와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아트 디렉터 전용성의 힘이 보태진 그야말로 드림팀의 작품이다. 건축가 조병수는 김선희와의 인연을 이유로 설계비도 받지 않은 채 이 집의 리노베이션을 맡아주었다. 1960년대 초 국민주택이었던 평창동의 빨간 벽돌집은 그 당시 100여 채가 지어졌는데, 이제 이 집 하나만 남았다고. ![]() 주방 풍경. 철제 선반 위에는 여러 도예가의 생활 자기를 진열했다. ![]()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큐레이터 김선희. 김선희는 이 집이 처음부터 좋았다고 말한다. “무척 오래되고 낡은 집인데도 참 정겨웠어요. 거실보다 낮은 부엌 아궁이와 일어서면 허리를 굽혀야 할 정도로 낮은 다락이 있는 구조였어요. 난방은 형편없고 날림으로 지어진 벽돌집이어서 라디에이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요. 철거 공사할 때 보니 옛날 신문이 천장에 붙어 있더군요.” ![]() 김선희가 작은 산이라 부르는 뒷마당에서 본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 건축가 조병수와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은 이 집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집주인 김선희 역시 ‘옛것에 대한 향수’와 ‘앤틱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집은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며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훈은 철거할 때 나온 나무 바닥재를 수거해 테이블과 벤치로 만들었고, 지금은 창문 프레임을 활용한 수납장을 디자인하고 있다. 시공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바뀐 부분도 있지만 건축가와 디자이너, 집주인 모두 옛날 것을 유지하겠다는 기본 설계안을 존중했고, 그렇게 완성된 집에는 담백함을 좋아하며 대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갤러리스트 김선희의 취향이 잘 배어 있다. ![]() 1 테이블 위에 올려둔 마리코 모리의 말차용 다기 세트. 무지갯빛 흰색은 그녀가 즐겨 사용한다. 2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이 디자인한 의자 뒤로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미술품이 보인다. ![]() 게스트 하우스의 벽 선반. 차를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이 여실히 반영된 다기 세트와 허은경 작가의 자개 작품이 보인다. 그녀가 작고 겸손하다 말하는 집의 거실에는 벽 한 면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그림에서부터 벽에 기대둔 액자,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설치작품이 뒤섞여 한 컬렉터의 소장전이 열리는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난 소장가가 아니라서 가지고 있는 작품도 우연히 어떤 기회로 지니게 된 것뿐입니다. 아마도 오랜 인연이 있는 작가인 동시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렇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마리코 모리의 다기 세트는 모리미술관에서 제작해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어요. 마리코 모리는 일본 사람인데 지금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먼 과거와 먼 미래가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프라다 재단과 작업한 드림 템플 프로젝트를 보면 마치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있어요. 전통과 다도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녀의 작업을 꽤 오랜 시간 눈여겨봐 왔죠. ![]() 1 옛날 집에서 뜯어낸 바닥재로 만든 테이블. 2 가까운 지인인 오민호 감독이 선물한 김동규 작가의 십자가. ![]() 1 침실 반닫이 위에 올려둔 드로잉은 송현숙 작가의 작품. 2 집에서 가장 신경 쓴 공간 중 하나인 욕실. 거실 벽에 건 그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는 송현숙 작가의 그림입니다. 송현숙 작가는 작품을 내놓는 데 시간이 걸려요. 렘브란트가 했듯 자기 손으로 물감을 만들고 붓도 만드는 여류 화가죠. 이 작품은 어렸을 때의 기억을 풀어낸 것이라 하더군요.” 김선희는 애정에 달뜬 목소리로 송현숙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다른 것을 흉내내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어떤 의미와 영감을 줄 수 있어야 좋은 작품인데, 그녀가 보기에 송현숙 작가는 삶과 자연, 문명과의 문제를 시적으로 읽어내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그 고귀한 정신에 반해 작품을 구입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순자 작가도 빠뜨리면 섭섭하다. 동그란 것에 강박증이 있는 이 여류 화가는 원에 우주적인 큰 의미를 부여한다. ![]() 사각 욕조에 히노키 나무 프레임을 둘러 목욕을 할 때마다 나무향이 진하게 난다. 세면볼과 욕조, 비데 일체형 양변기 모두 아메리칸 스탠다드(1588-5903, www.americanstandard.co.kr) 제품. ![]() 게스트 하우스의 평화로운 코너. ![]() 게스트 하우스의 내부. 낮은 창문 밖으로 작은 연못이 보이고, 하지훈의 채상과 쿠션이 놓여 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전시를 위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은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김선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집을 지을 때 송현숙 작가를 떠올렸다. 고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 쓰임새가 좋지만 화려하지 않고 은근히 세련되면서 소박한 집. 직접 만든 뒷마당의 작은 개울에서 올챙이가 놀고 있고 작은 텃밭과 철마다 다른 꽃이 피는 화단. 이제 서울에 정착할 마음을 가진 큐레이터 김선희는 그녀가 만난 고귀한 정신을 가진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심플 라이프를 살아가는 것이 꿈이다. ![]() 멀리서 그녀를 찾아온 손님이 묵어가고 좋은 차를 마실 수 있으면 족하다는 작은 무릉도원.
출처 : 산골전원주택이야기 |
1]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상공간 한옥
첫 번째 이야기(집터 닦기)
집 지을 대지가 정해지면 터를 집짓기 좋게 닦아야 한다. 일정한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모래나 자갈, 돌 등을 놓은 후 흙으로 다지면 터 닦기는 끝난다.
예전에 집을 지을 때는 집이 들어갈 만큼 구덩이를 판 후 돌을 쌓고 그 위에 굵은 모래와 천일염을 섞어 다진 후 그 위에는 참숯을 부수어 넣고 다졌다. 이것은 방충과 방습 그리고 방부효과를 노려서다. 터가 닦여지면 그 위에 주춧돌을 놓는데 서민주택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또 호화주택에서는 기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파고 그 패인 곳에 소금을 넣은 후 기둥을 세웠다.
두 번째 이야기(기둥 및 골조 세우기)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나서는 차례로 보를 건다. 골조가 만들어지면 서까래를 올리게 된다. 서까래를 걸 때는 되도록이면 촘촘히 걸어야 하중을 많이 받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벽면도 세부골조를 세워 벽체를 만든다. 우선 기둥에 구멍을 뚫어 기둥과 기둥을 가로로 연결시켜 나무를 댄 후 이 가로로 댄 나무에 세로로 힘살을 박아 넣는다. 벽면의 힘살이 완성되면 힘살에 수수깡이나 겨릅, 대나무, 싸리나무 등을 사용 가로로 외를 촘촘히 댄다.
세 번째 이야기(지붕 얹기)
서까래 위에 흙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얇은 나무판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서까래 위에 흙을 깔 때는 약간 질척한 황토로 12㎝정도 되게 발라주고 천장 쪽에서 다시 곱게 도배하듯이 발라 마무리 한다. 이렇게 지붕 위에 흙을 올릴 때는 단열과 관계가 깊으므로 신경 써야 한다. 흙을 올린 위에 다시 기와를 올리든가 이엉을 올린다. 지붕을 얹을 때는 수평을 맞추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초가지붕의 경우 이엉을 엮을 때부터 크기를 맞추어야 지붕 끝선이 수평을 이루고 물매가 좋다. 지붕을 덮을 때는 지붕 끝 추녀에 맞추어 한 바퀴 돌려 덮고 새끼줄로 촘촘히 묶어 놓는다. 계속하여 층이 지게 덮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용새를 올려놓은 후 새끼줄로 지붕 전체를 엮어주면 초가지붕이 마무리 된다. 최근에는 아스팔트 싱글로 지붕을 하는 경우도 많다.
네 번째 이야기(벽 만들기)
서까래를 올리고 벽체가 완성되면 그 벽체에 흙을 쳐야 한다. 흙치기를 하기 전에는 우선 흙을 다져야 하는데 이 흙을 다지는 기술이 황토주택을 짓는데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흙벽을 만들었을 때 벽이 갈라지든가 아니면 흙이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바로 흙다지기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흙다지기를 할 때는 물을 뿌려가며 흙알갱이 하나하나에 수분이 스며들 수 있도록 충분히 밟아주어야 한다. 다진 흙은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며칠 동안 물을 뿌려가며 덮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며칠간 충분히 숙성시킨 흙으로 벽을 만들었을 때 갈라지지 않는다.
벽은 세 번에 걸쳐서 치는데 처음 치는 벽을 초벽이라 한다. 초벽은 황토에 짚을 5㎝정도 되게 썰어 넣고 물을 많이 부어 질게 다진 후 사용한다. 벽을 바를 때는 벽체 골조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각각 2㎝정도의 두께로 마주보고 발라준다.
초벽이 끝나면 재벽을 치는데 재벽은 초벽을 친 위에 짚을 넣지 않은 순수한 황토만으로 곱게 발라주면 된다.
재벽이 끝나면 사래로 친 고운 흙에 풀이나 모래, 강회, 백시멘트 등을 섞어 벽표면을 마무리해 발라준다. 이렇게 하면 견고하여 벽이 터지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새벽이라 한다. 새벽을 할 때는 땅쪽에 가까운 곳의 벽면은 강회나 석회를 섞은 황토를 발라주면 큰 비나 장마에 벽을 보호할 수 있다.
새벽까지 끝나 마무리 된 벽의 두께는 8~12㎝정도 된다. 이러한 벽치기의 방법을 맞벽치기라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벽을 삼벽조라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구들 놓기)
방바닥에는 구들을 놓아야 한다. 구들은 집의 보온에 관한 것이므로 많은 기술을 요한다. 아궁이 쪽과 연결시켜 바닥을 파고 몇 개의 불목을 만들고 불목 끝에는 굴뚝 쪽으로 가는 홈을 만들어 준다.
불목은 아궁이보다 30㎝ 정도 깊이 파고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갈수록 얕게 파 45도 정도 경사지게 해준다.
불목 끝의 가는 홈은 불목보다 깊이 파 주어야 굴뚝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와도 온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 불목을 만든 후에는 두께 10㎝정도의 화강암으로 구들장을 놓는다.
여섯 번째 이야기(방바닥 만들기)
구들장이 놓이면 그 위에 황토를 발라 방바닥을 만들게 된다. 방바닥을 만들 때는 쑥을 깔고 그 위에 황토를 바르면 건강에도 좋다.
방바닥을 바를 때는 보리풀이나 볏짚, 솜 등을 섞은 황토로 발라주면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또 찰수수 풀에 쑥이나 소나무 등의 가루를 함께 사용하면 향도 좋고 오래간다.
이렇게 하여 황토집이 완성된 후에는 15일 동안 하루에 세 번 이상 군불을 지펴 서서히 마르게 해주어야 한다. 처음 말릴 때는 습기가 차 연기가 잘 안 빠지는데 차츰 마르게 되면 연기가 잘 빠진다.
출처 : 황토와 인간
(1) 새 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새 건물을 짓고 입주할 때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지속된다. 콘크리트에서 배출하는 가스나 페인트 벽지, 접착 본드 등에서 발생하는 냄새이다. 하지만 흙집은 흙벽 자체가 자연소재이고 화학 제품을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뿐만 아니라 냄새가 있다 하여도 흙벽이 냄새를 탈취하기 때문에 신축 건물이라 하여도 오래 살던 집과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2) 일정한 온도를 지켜주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의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C에서 21。C까지 변화하는데 흙집은 여름철에는 3。C이하, 겨울철에는 5。C이하로 기온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일 기온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효과가 있다.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3)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흙집은 흙벽이 연기를 흡착하여 흩어져 버린다. 또한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흙벽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킨다. 청국장 등 음식을 할 때 나는 냄새 또한 일반 주택에서는 오래가는데 반하여, 흙집은 음식 냄새만 조금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이는 흙벽의 탈취,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4) 여름엔 에어콘이 필요 없다.
흙집에 입주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어콘을 처분한다. 여름에 신축 건물을 지을 때 흙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로 외부의 더위를 차단해주는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처마와 흙벽이라는 조화가 만들어 낸 우리 건축물의 우수성이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 하더라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
(5) 겨울엔 구들방 찜질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흙집은 춥다. 목구조 흙집은 목재기둥과 흙벽 사이 틈이나 창틀주변의 찬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하고 천정과 지붕 단열에 신경 쓰면 흙집은 겨울에도 따뜻하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시 처음 에열시간이 조금 길다 뿐이지 한번 덮여진 방은 오래가고 쩔쩔 끓어 예전의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
(6)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흙집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 뱉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흙집만큼 습도조절 기능이 탁월한 주택은 없다.
(7) 소음을 막아주고, 소리가 변조되지 않아 원음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주택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자유롭게 소리를 발산할 수 있어야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듣고 싶지 않은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여 주어야 한다. 소리의 변조나 굴절이 없어 원래 소리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때도 흙벽은 투과손실율이 높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방과 방사이의 방음은 벽체 이음매와 천정 단열, 문에 대해서만 주의를 하면 칸막이 벽의 방음 효과도 뛰어나다.
(8) 숙면,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흙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숙면이다. 깊게 잠들 수 있고, 한 번 잠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잠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또한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을 때에도 흙집은 그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가볍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숙취를 해소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도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지게 된다.
(9) 마음이 여유로워 진다.
일반주택은 실증을 금방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고쳤다, 저렇게 고쳤다 집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하지만 흙집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는 집이다. 사람들의 인식도 그러하다. 때문에 조급하게 실증을 느끼기 보다 마음이 여유로 와진다. 한 발 물러서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도 생긴다. 그래서 집은 인간의 삶을 담게 되는 것이다.
(10) 건축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수명을 다하여 허물게 되면 현대건축소재(천정 단열재, 지붕재, 화장실 타일 등) 이외의 목재나 흙벽돌은 자연으로 다시 돌아간다. 건축 폐 자재를 줄이는 친환경 건축이다. 콘크리트와 화학물질 덩어리들인 현대건축에 흙집은 자연을 보전하고 환원하는 이치를 깨우친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고 지키는 생태건축인 것이다.
입력 2014.07.23 16:14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1-4 생활권의 단독주택용지 B1·B4·B5 등 3개 블록에 대해
도시·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단독주택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 방안을 공모하기로 한 것이다.LH
는 세종시 첫마을에도 국제 설계 공모 제도를 도입해 건설했고 2-2 생활권 공동주택도 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한 바 있다. 다만 단독주택에 대한 설계 공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B1블록은 일반 단독주택용지로 규모가 1만7000㎡이고, B4·B5블록은 한 사업자가 블록 단위로 용지를
분양받아 한꺼번에 단독주택을 짓는 블록형단독주택용지로 2만7000㎡ 규모다.
LH는 10월 중순까지 도시·건축설계 공모를 마치고 공모 결과를 실제 건축에 반영한다는 조건으로 올해
안에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모는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1차로 국내 건축가와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적 평가를 해 블록별로
4개 팀을 선정한 뒤 이들만 참여하는 2차 공모를 실시한다.
최종 당선작에는 B1블록의 경우 상금 1억원이, B4·B5블록에는 실시설계권이 각각 주어진다.
1단계 공모는 8월 11∼12일 이틀간 작품을 접수하고 2단계 지명 공모는 10월 13일에 작품을 받는다.
<세종/임규모>
임규모 (lin13031303@hanmail.net) 기자